서울 은평경찰서(서장 신동호 총경)가 전·의경 대원과 경찰관, 종교인 간의 ‘멘토링 파트너십 결연 추진’ 운동을 벌여 신입 전·의경 대원들의 부대 적응에 커다란 도움을 주고 있다.
멘토링 파트너십 결연 추진은 신입 전·의경 대원 1명(멘티)에 경찰관 1명, 종교인 1명을 멘토로 연결해 1:2 멘토링 결연을 맺어주는 운동이다. 경찰관은 직무면에서, 종교인은 신앙과 심리면에서 신입 대원의 부대 적응을 돕자는 취지로 시작됐다. 현재 은평경찰서에서 근무 중인 전·의경 103명 중 주로 입대한 지 100일 미만인 24명을 우선 대상으로 삼았다.
천주교와 개신교, 불교가 멘토링 파트너십 결연 추진에 참여하고 있으며 천주교 참여자는 서울대교구 경찰사목위원회(위원장 강혁준 신부) 선교사와 봉사자를 포함 10여 명이다.
경찰사목위 은평경찰서 담당 전애자(데레사) 선교사는 “신입 대원들이 심리적 안정을 얻는데 멘토링 사업의 중점을 두고 있고, 은평경찰서의 경우 지휘관(서장)이 대원들에게 관심과 애정이 각별해 본래 사건·사고가 적은 곳이지만 멘토링 사업 후 사건·사고를 찾아보기 힘들어졌다”고 멘토링 사업의 효과를 설명했다.
멘토들은 멘티 대원을 친자식과 동생처럼 여기며 월 1회 이상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경찰서 구내식당에서 식사를 같이 하거나 ‘여울목’(구내 목욕탕)에서 목욕을 함께 하면서 돈독한 정을 쌓아간다. 멘티 대원의 전입일과 진급일, 생일에는 선물과 커피를 나누며 축하의 시간도 빠뜨리지 않는다.
은평경찰서 전·의경 담당 김명선 경위는 “전·의경들 간의 ‘잔존악습’을 어떻게 하면 없앨까 고민하고 연구하다가 멘토링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며 “한 번 맺은 멘토-멘티 관계는 대원들이 진급한 후에도 이어질 만큼 끈끈하다”고 말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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