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세기 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참사제로 살아온 김동억 신부(대전교구 원로사목자)의 금경축 축하미사가 6월 24일 충남 전의 정하상교육회관에서 봉헌됐다.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 총대리 김종수 주교, 전 대전교구장 경갑룡 주교, 교구 사제단과 동창신부인 김환철 신부(전주교구), 오경환 신부(인천교구), 서공석 신부(부산교구)의 공동 집전으로 봉헌된 이날 미사에는 가족, 신자 등 350여 명이 참례해 김 신부의 영육간의 건강을 기원했다. 이날 김 신부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강복장을 받았다.
유흥식 주교는 이날 축사에서 “김 신부님께서는 신자들이 한푼 두푼 쥐어둔 돈을 모아 충남 도내 소년소녀가장들과 논산 대건고등학교의 가난한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주시고, 청빈한 삶을 몸소 실천하시는 등 그동안 예수 그리스도를 닮은 참사제로 살아오셨다”며 “김 신부님께서 살아오신 훌륭한 사목자의 삶에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앞으로도 늘 영육 간에 건강하시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김동억 신부는 “늘 부족했지만 ‘나는 양들을 위하여 목숨을 내놓는다(요한 10,15)’라는 사목표어를 마음에 새기며 살아왔기에 그동안 넘어지고 쓰러져도 다시 일어날 수 있었다”며 “사목표어는 나를 사제로 살아갈 수 있도록 이끌어줬고 신자들의 영적 아버지로 얼마나 주님의 뜻에 맞게 살았는지 묵상할 수 있게 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김 신부는 “지금까지 사제로 살게 해주신 주님과 동료사제, 신자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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