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교구에서 위탁 운영을 하고 있는 여성긴급전화 1366 강원센터(대표 변수운 수녀, 이하 강원1366)는 6월 21일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에서 10주년 행사를 열었다.
센터소개, 연혁소개, 10주년 사업보고, 감사 및 공로패 수여 순으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전 춘천교구장 장익 주교, 춘천교구 사회사목국장 차흥길 신부, 착한목자수녀회 동북아시아관구장 용인숙 수녀 등을 비롯, 각 사회·지역단체 관련 인사들이 참석했다.
강원1366은 지난 1998년 춘천1366으로 시작, 2001년 강원1366으로 통합승격돼 지금까지 1년 365일, 1일 24시간 3교대 체제로 강원도 지역의 가정폭력, 성폭력, 성매매 등의 긴급신고와 피해여성들의 상담을 해왔다. 2001년 여성긴급전화가 도 단위로 통합된 이후 10년 동안 위탁업체에 변동이 없었던 곳은 강원1366과 마산교구가 위탁 운영하는 경남1366뿐이다.
강원1366의 상담건수는 2010년 기준 연 9593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4배 증가했고 외국인여성상담자의 경우 1086건으로 16배 증가해 강원지역 여성 인권수호의 전초기지 역할을 충실히 해내고 있다. 또한 산이 많은 강원도의 지역 특성상 접근성이 떨어지는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피해여성을 직접 찾아가 돕는 각 지역 ‘긴급도우미’ 제도를 실시하며, 유관기관과 연계해 피해여성에게 필요한 도움을 주는 체계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강원1366 대표 변수운 수녀는 “천주교 위탁업체가 10년 동안 여성긴급전화를 해올 수 있었던 건 정부 지원의 한계를 뛰어넘는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10년 동안 쌓아온 기반으로 유관기관과 잘 연계해 어려움에 처한 여성들을 돕겠다”고 전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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