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푸스 데이의 목적은 신자들이 사회 안에서 빛과 소금이 되어, 많은 일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격려하는 것입니다.”
6월 22일 서울 홍은동성당에서 봉헌된 오푸스 데이 설립 성인 호세 마리아 에스크리바 기념미사에 참석한 동아시아 지역장 라몬 로페즈 몬시뇰은 오푸스 데이가 존재하는 목적을 한 마디로 정리했다. 댄 브라운의 소설 「다빈치 코드」로 인해 많은 오해가 있지만, 오푸스 데이는 회원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성화될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고 강조했다.
“우리 단체를 비밀단체로 오해하는 이유는 아마도 다른 단체와는 달리 자체적인 활동을 내세우는 대신 신자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돕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로페즈 몬시뇰은 각 회원들의 활동이 곧 오푸스 데이의 활동이라고 덧붙였다.
“설립자 성인께서 오푸스 데이는 교리교육하는 곳이며, 자체가 교리교육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회원국에서 개인성화와 세상 안에서의 영성교육, 1일 혹은 3~4일 피정, 교리교육, 신학세미나, 개인 영적지도 등의 활동을 해 나가고 있습니다.”
그는 가장 중요한 것은 신자들이 하느님의 현존을 찾고 새로운 정신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돕는 일이라고 했다. 또한 회원들은 오푸스 데이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 안에서 교육과 사회복지 등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오푸스 데이 정신으로 운영되는 스페인 마드리드의 호스피스단체에서는 환자는 물론 가족들의 영적인 부분까지도 도움을 주고 있다고 했다.
라페즈 몬시뇰은 오푸스 데이의 한국 활동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근무시간이 긴 한국 신자들이 일 자체를 ‘기도’로 여기고, 혼잡한 곳에서도 ‘내적 침묵’을 찾을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줄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자신의 일에서 하느님을 발견하는 체험을 하면서 마음의 편안함을 찾게 되고 결국 더 많은 시간을 신앙에 쏟는 경우를 자주 봤습니다. 삶을 거룩하게 사는 것, 생활 자체를 기도로 여기는 것이 중요한 일입니다.”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