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단 단홍이 엔도 슈사쿠의 소설 「침묵」을 무대에 올린다.
오는 7~8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은동 서대문문화회관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침묵은 엔도 슈사쿠의 동명 소설을 각색, 번안한 2인극이다. 극의 무대를 일본이 아닌 조선으로 바꿔, 천주교 박해 상황에서 포르투갈 신부가 겪는 고난과 갈등을 간결하고 속도감 있게 전달한다. 특히 극한 상황에서 흔들리는 인간의 신앙을 꾸밈없이 보여준 소설의 분위기를 잘 전달하며, 하느님을 선택했다는 이유로 죽음보다 더한 고통을 감내하다 끝내는 죽음에 이르는 사람들의 아픔과 침묵하고 계시는 하느님을 향한 절규를 통해 참신앙이 무엇인지를 깨닫게 해준다.
이번 극은 1995년 100만 권 이상 판매 부수를 기록했던 소설 「뺑끼통」을 연극으로 각색, 연출해 대학로에 돌풍을 일으켰던 유승희씨가 연출을 맡고, 연극배우 겸 탤런트 최성웅, 한춘일씨가 출연한다.
극단 단홍은 “관객들에게 예수님의 무한한 사랑을 보여주고 크리스천은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과 희생으로 존재가능하다는 것을 확인시켜주고 싶었다”며 “현대인들의 신앙에 대한 갈등과 미지근한 신앙 근본을 파헤치고 예수님께서 우리와 함께 고통, 아픔을 나누기 위해 십자가를 지심을 보여주고 싶다”고 전했다.
※문의 02-309-2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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