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이 행복해하시는 모습을 보면 저도 행복해집니다. 어르신들 모두 ‘은빛여정’에 참여하시면서 스스로가 하느님을 사랑하고, 또 하느님 안에서 사랑 받고 있는 존재임을 깨닫게 된 것 같아요.”
손인숙(아녜스·망포동본당)씨는 교구 성경 봉사자로서 망포동본당에 파견돼 지난 6년간 본당 ‘은빛여정’의 강사로 어르신들과 함께해 왔다.
이런 손씨에게 본당의 ‘은빛여정’은 ‘감사’의 의미를 새삼 깨닫게 했다. 어르신들이 ‘은빛여정’을 통해 밝은 웃음과 배움의 기쁨을 찾는 모습을 지켜보며 하느님께 ‘감사’하는 마음이 새록새록 생겨났기 때문이다.
손씨를 비롯한 교구 성경 봉사자들은 본당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어르신들이 성경 말씀을 더욱 가깝게 느낄 수 있도록 다양한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처음에는 어렵게만 느끼시던 분들도 시간이 지나면서 쉽고 재밌어 하시니, 저 또한 즐겁습니다. 우리 어르신들은 매주 금요일 ‘은빛여정’에 오는 날만 기다리신다고 말씀하세요.”
현재 ‘은빛여정’을 통해 진행되고 있는 수업방식 역시 완성된 것은 아니다. 이에 손씨와 교구 성경 봉사자들은 앞으로도 말씀을 잘 전달할 수 있도록 끊임없는 연구와 관심을 기울일 계획이다.
“교구 성경 봉사자들과 함께 교구 방향과 체계화된 교재를 중심으로 경험을 살려 새로운 수업 방식을 지속적으로 연구하고 있습니다. 이를 각 본당에서 실현해나가는 것이지요. 하지만 혹시 제 자신의 부족함으로 말씀이 삶에서 우러나오는 것이 아닌 지식으로만 그치게 되는 것은 아닌지 걱정스런 마음도 큽니다. 앞으로 이를 해소하기 위해 더 많은 노력을 기울여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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