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차가 레일에서 탈선하면 그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자동차가 엔진에 어떤 이상이 생기면 잡음이 나고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없다.
원죄란 근원적으로 인간이 가야하는 길에서 탈선된 상황이다. 그러니 원죄를 범한 인간은 인간의 기능을 제대로 발휘할 수 없다. 영원히 살고 싶어하는 인간의 욕망이 좌절되고 무한한 사랑을 갈망하는 인간에게 그 길이 막혀 사랑의 갈증은 더욱 심각해진다. 영원한 행복과 절대적인 이상을 추구하는 인간에게 행복보다 불행이, 이상보다는 현실적인 문제들이 제기된다.
그러니 오늘의 인간, 다시 말해서 원죄로 인해서 탈선된 인간은 무언가 상처난 인간일 수 밖에 없다. 기계를 비유하면 고장난 중고품에 불과하다.
원죄를 범한 인간은 영원히 살고싶어하는 그 욕망에로 가는 다리가 끊어져 피안의 세계를 그리워하며 눈물짓고있는 모습과 같다. 가긴 가야하는데 그 길이 보이지 않는다. 깜깜한 밤중이다. 그래서 오늘의 인간은 삶속에서 인간의 부조리속에서 SOS를 부르짖게 되었다. 상처난 인간이기에 치유가 필요한 존재요 그 치유를 위해서는 병을 전문적으로 볼줄아는 의사가 필요하다.
고장난 인간은 그 고장을 수리해야할 전문가를 필요로 하고있다.
병자에게 치유의 길이 없다면 그 믿음은 영원히 해결될 수 없다. 고장난 기계를 수리할 전문 수리공이 없다면 그 기계는 영영 제 기능을 살릴수 없다.
오늘의 인간은 원죄로 인해서 무언가를 근본적으로 상실했고 그것을 되찾아줄 어떤분을 찾아야 하는 운명이다.
그래서 인간에게는 「구원」이 필요하다고 한다. 너도나도 인간인한 인간의 한계점 앞에서 인간이 어떠해볼 수 없는 절대 운명앞에서 이것을 해결해줄 어떤 구원의 손길이 필요하다.
응급환자가 생명의 구원을 애타게 부르짖듯이 오늘의 인간도 인간을 근본적으로 새롭게 해줄, 인간의 모두 상처를 근원적으로 치료해줄 어떤 구원의 손길을 필요로 한다.
우리가 솔직하게 그리고 정직하게 우리의 상처난 모습을 옳게 진단한다면 그 누구도 「구원」이 없이는 새인간이 될 수 없다는 결론을 얻게된다.
탈선된 기차를 제궤도에 끌어올려야 하듯이 원죄를 범해서 인간의 정도에서 탈선된 인간을 제궤도에 끌러올려줄 구원자를 찾아야 한다.
그러므로 이 원죄를 범한 인간은 구원자를 요구한다. 구제주를 필요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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