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인간관계에서 그렇게도 많은 말을 하고 듣는다. 그런데 그것이「누구」의 말이나가 가장 중대하다. 그말의 신빙성의 문제를 놓고 우리는「누가 한 말이냐?」고 묻는다.
배가 아픈 사람은 의사의 말은 듣고 약을 먹는다. 지나가는 배추장수의 말을 듣고 배아픔을 고치는 약을 먹을수는 없다. 지구에서 태양까지의 거리가 1억5천만㎞라고 한다. 정말 그럴까? 과연 그 말을 믿을 수 있을까? 그런데 누가 그것을 보았느냐? 그것을 말한 사람이 누구인가 하는것이 문제이다.
우리는 매사에 있어 모든것을 다 알지못한다. 내 배속에 붙어있는 쓸개가 어디쯤 붙어있고 그것이 얼마큼이나 큰지 그리고 그것이 무엇 때문에 있는지도 잘 모른다.
그런데 인생의 문제를 놓고 삶의 의미를놓고 영원한 생명과 무한한 이상과 행복의 문제를 놓고 그것을 달성하는 길이 무엇일까? 하는 문제앞에 누가 감히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겠는가!
「누구의 말이냐?」
그 말의 발설자가 누구냐에 따라 그말의 신빙성은 결정된다. 그런데 우리는 우리의 귀한 삶과 죽음에대해서 아무도 자신있게 말할수없었는데 그 분만이 즉 생명을 창조하신 그 분만이 우리에게「영원한 생명」의 의미를 말할수 있었다. 그분이 누구냐? 에 대한 질문에『그분은 절대자라 전능하신 분이라』라고 했을때 그분과의 만남에 우리의 전 인격을 전 삶의 의미를 맡길 수 있지 않겠는가? 그 절대자의 말에 내삶의 의미를 거는 것이 신앙이다. 그 절대자의 만남을 우리 상대적인 인간의 능력으로는 알아들을수 없다.
국민학교 어린이들은 고등수학이나 깊은 과학의 지식은 가질수 없다. 그래서 그들은 과작자의 말을 그대로 받아들임으로해서 과학의 지식을 얻게된다. 우리도 인간 생명의 신비와 죽음과 삶의 진리를 알아 들을 수 없다. 그래서 우리는 생명의 주인공이신 그분의 말씀에 모든 것을 맡긴다. 이것이 신앙이다. 신앙은 지식이 아니다. 아는 것과 믿는것은 다르다.
하느님의 절대말씀은 인간의 능력으로 깨달을수없는 진리이기에 이것을 계시진리(啓示眞理)라고 한다.
그러므로 우리신앙의 내용은 계진시된리의 말씀이다
그 계시의 내용이 무엇이며 그것이 우리의 삶과 어떤 관계가 있는가하는 문제가 우리의 삶을 좌우하는 너무나도 귀한것이된다
그러므로 우리는 죽음 다음 부활하신 예수그리스도께서 『나를 따르면 죽더라도 영원히 살것이다. 나는 생명이라』하신 그 말씀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거기에 전의미를 거는 것이 곧 신앙이며, 이것이 신앙인의 영원한 희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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