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천주교 2백주년 및 교황방한을 음악을 통해 축하하려는 의지를 모은 기념대연주회가 지난 5월 2ㆍ3일 오후 7시 30분 효성여대 대강당에서 열려 성황을 이루었다。
대구음악인협회와 효성여대 음대가 공동으로 주최、모짜르트의 대미사곡 다단조 작품 427번을 연주한 이번 대연주회는 신자는 물론 미신자 등 3천여 청중에게 수준 높은 가톨릭 음악을 선사하면서 음악에서 서로 하나 되도록 이끌고 갔다。3백여명으로 구성된 대구가톨릭연합 합창단과 효성여대 음대 합창단 1백20명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의 장엄한 연주와 함께 홍춘선 교수의 열정적인 지휘가 장내를 압도해 나갔는데 특히 대구지역에서는 이 같은 대규모 음악제가 처음 시도됐다는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혼성8부로 나뉘어져 모짜르트의 곡 중에서는 까다로운 곡으로 알려진 대미사곡을 거의 무리 없이 소화해 냈다는 평과 아울러 2회 연주회만으론 아깝다는 말을 듣기도 했던 기념대연주회는 청중의 60%정도가 미신자들이라는 점에서 음악을 통한 간접전교의 일면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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