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을 기념, 가톨릭 미술가협회(회장·김세중 교수)가 펼친「가톨릭 미술전」은 문화 예술을 통한 복음화의 가능성을 한층 앞당긴 심도 깊은 예술의 대잔치를 이루었다. 5월 25일 개발, 30일까지 서울 문화예술진홍원 전시실 전관에서 전개될 2백주년 기념 특별전 「가톨릭 미술전」은 가톨릭 미술의 토착화를 겨냥하면서 신앙과 예술의 토착화를 겨냥하면서 신앙과 예술의 접합을 시도하려는 신앙인들의 심오한 예술세계가 크게 돋보였다는 평을 들었다.
25일 오후 5시 2백주년 기념행사위원회 위원장 경갑룡 주교를 비롯 주한 교황청대사 프란치스꼬 몬떼리시 대주교 張勃 옹(83세·在美루이스) 김세중 교수 등이 개막 테이프를 자름으로써 막이 오른 특별전에는 폐막일인 30일까지 끊임없는 인파가 쇄도 예술가들의 심상 속에 새겨진 하느님의 모상을 다양한 기법으로 표현한 미술축제에 깊이 심취했다.
한국 천주교회 2백주년의 대명제인「이 땅에 빛을」 주제로 마련된 이번 특별전에는 재미 원로화가張勃옹의 작품「순교자」등 10여 점을 비롯, 李順石(바오로 요셉)씨의「성보통고」文學晉(토마스 아퀴나스)씨의「성인 현석문조상」權(프란치스꼬)씨의「제대화기」任直淳(요한)씨의「꽃과 여인」등 초대작가 57명의 작품 1백여 점이 선보여 관람객들을 무한한 예술의 세계로 이끌어 갔다.
특별히 2백주년의 기쁨과 1백3위 시성의 감격을 예술로 표현한 신앙예술의 대 축제라는 점에서 크게 돋보인 이번 기획전은 2백년 한국교회 종교미술을 총 정리하는 것뿐만 아니라 미래 한국교회 미술의 이정표가 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되었다는 점에서도 미술계와 교계의 집중적인 관심을 끌었다.
이번「특별전」에는 한국 미술계의 기초를 놓고 가톨릭 미술가협회를 탄생시키고 길러온 張勃 옹이 한국의 순교자들을 소재로 한 작품 10여 점을 출품, 후배 미술인들을 격려하면서 뜻 깊은 자리를 마련했는데 「순교자」시리즈는 83세의 장발옹이 필생의 역작으로 제작하고 있는 기획이라고.
대부분 1백호크기(회화의 경우)의 작품으로 문예진흥원 전관을 화려하게 장식한 이번 작품전에는 기념행사위가 추천한 작가57명이 서양화·동양화·공예·조각 등 미술의 각 부문을 망라하는 가운데 독자적인 예술세계를 펼쳐보였으며 대부분의 작품들이 차원 높은 신앙의 분위기가 깔려있었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1백3위성탄생과 함께 새로운 각오와 다짐으로 제3세기를 향해 출범하려 하는 이 시점, 현석문·김성우·남종상·박희순 등 3인의 궁녀 등 우리의 성인초상화들이 선보여 관람객들의 마음을 한층 숙연하게 했다.
한편 미술가협회 회장 김세중 교수는『이번 특별전 전시 작품들은 전시가 끝난 후 엄선 과정을 거쳐 약 50여 점이 7월중 한국에서 개최되는「2백주년 기념 가톨릭 명작전」에 출품, 한국관에 전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 교수는 또『이 가운데 약 30~40점은 다시 엄선과정을 통해 10월중 「로마」에서 문화공보부 해외공보관 주최로 열리게 될「韓·伊수교 1백주년 기념 전람회」에 출품, 교황 한국방문 기념 후속사업의 일환으로 전시 된다』고 아울러 밝혔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