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땅에 성전을 건립, 봉헌하겠다는 한 독지가의 뜻이 열매 맺어 대구대교구 2백주년 기념성당의 하나인 화원본당(주임·조정헌 신부) 신축성전이 이문희 주교 주례로 축성됐다.
6월 10일 오전 10시30분 경북 달성군 화원면 전내동 847번지 화원성당에서 거행된 축성식에는 본당신자 4백여 명이 참석, 성전신축을 계기로 이웃전교와 지역복음화에 더욱 매진할 것을 다짐했다.
1982년 5월 기공돼 이날 축성된 화원본당 새 성전은 기존 성전 옆에 건평 1백30평의 단층 건물로 건립됐다.
총 공사비 1억1천5백만 원이 투입된 화원본당 새 성전은 평소 성전건립 및 봉헌을 염원했던 사업가 박근수(시몬)씨가 82년 초 이 뜻을 본당신부에게 전달, 받아들여져 이날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성당마당에서 입당예절로 시작된 축성식 행사는 축성예식·미사·축하연의 순으로 진행됐다.
이날 1백20명의 새 견진자를 탄생시킨 견진예식도 집전한 이 주교는 미사 중 강론을 통해『성전은 하느님이 계시는 집』이라고 전제하고『성전에서 기도를 통해 하느님을 만나, 각오를 새롭게 해 하느님의 사랑으로 살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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