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분은 이 사업을 인간사회에서 인간적 및 신적 요소들로 이루어지는 성사적인 공동체인 교회 안에서 또 교회를 통하여 지속하게 하신다. 하느님은 이 세상을 극진히 사랑하신 나머지 당신의 외아들을 보내시어 그를 믿고 따르는 사람은 누구든지 멸망하지 않고 영원한 생명을 얻게 하여 주신다. (요한3ㆍ16)
그리스도의 구원 사업을 체계적으로 요약해보자. 하느님은 본래 인간을 당신 모습을 닮도록 창조하시며 덤으로 당신의 성삼생활에도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셨다. 하느님은 인류의 타락을 미리 보신 나머지 인간적이며 신적인 이중 수단으로 중생을 구원하시려고 성자께서 인성을 취하시기로 결정하시고 세상이 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이스라엘 민족을 통한 예비적 계시 끝에 강생하여 우리 가운데 오셔서 우리에게 대한 하느님의 사랑을 제시하시고 그에게로 가는 길을 제시하시고 기르시어 성숙한 자녀로 데려가게 하셨다.
그리스도의 인물을 살펴보자. 그리스도는 버림받고 비천한 처지에서 탄생하시어 목동들처럼 순진하고 깨어 지키는 사람들、동방의 박사들처럼 우주의 징표를 읽으며 진리를 찾는 이들、시메온과 안나와 같은 메시아를 갈망했던 사람들을 먼저 만나 주신다. 그런가 하면 또한 12세에 아버지의 일을 하러 오셨음을 말씀하시고、30세에 요르단강에서 성부 성자 성신의 일치를 체험하시고、40일 단식기도 끝에 세상의 온갖 유혹을 다 물리치는 모범을 보이시고、전도를 시작하시면서 사도들을 선택하여 복음적 공동체를 형성하시고 그들 앞에서 성모님의 청을 들어 첫번째 기적을 행하시어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하신다.
수난 전날에는 성체성사를 세우시어 공동체를 의식화하고 조직화 하시어 세상 끝날 까지 지속하게 하신 다음、죽으시고 부활하시고 승천하시어 성신을 보내심으로써 지금까지 인간적인 차원에서 완수하신 구원의 가르침과 생활 원칙을 내적으로 그리고 신적으로 비추시고 협조해주신다.
그리스도의 복음 즉 구원적 진리의 말씀들은 인간을 하느님 아버지께로 인도하는 가르침의 표현과 내용들로서 다음과 같이 요약할 수 있다.
하느님은 우리 아버지…
그리스도께서 우리에게 주신 일차적인 기쁜 소식은 하느님은 우리를 극진히 사랑하시는 아버지라는 사실로서 집을 나갔다가 거지가 되어 돌아오는 탕자를 반갑게 맞아들이는 아버지의 비유로 잘 표현되고 있다.,
하느님 아버지의 자녀다운 자세: 우리의 아버지도 되시는 성부께 대한 의당한 자세를 자신의 표양으로 가르쳐 주시니、당신이 성부의 모든 뜻을 완수하시며 진리와 도움의 거룩하신 영이신 아버지와 하나 되심을 계시하시고 우리도 자녀로서 하느님과、또 우리 이웃과 한 형제로서 하나 되어야 함을 계명하신다.
하느님의 나라: 그리스도는 인생의 완성 또는 목적을 천국이란 이름으로 여러 가지 각도에서 비유로 설명하신다. 첫째「큰 잔치」에 비교된다. 모든 사람은 이에 부름을 받았으나 (각자의 차림인)예복을 입고 가야한다. 둘째「하느님의 농장에서 일하는 것」과 같다. 즉 하루살이 같은 인생을 완성사업에 바쳐야 한다. 세째 베드로의 배로 향해하는 것에 비교한다. 인생이란 평탄하기만 한 것이 아니라 때로는 풍파도 만나게 되니 두터운 믿음을 가져야 한다. 네째 「전신전력으로 찾아 얻어야 할 것」이다. 인생을 잘 살기 위해서는 있는 것을 다 팔아 보화를 사듯이 마음을 다하고 생명까지 다해야 한다.
하느님의 나라에 들기 위한 조건들: 인간의 모든 병폐 즉 부조리를 바로 잡고 곧게 성장해서 되어야 할 인격체가 되어야 한다. 예수님은 여러 가지로 상징되는 많은 이들의 육체적인 병을 고쳐주시면서 그들의 영적인 병 곧 죄를 뉘우치고 착하게 사는 건강한 사람이 되게 하신다.
갖추어야할 정신: 위에 열거한 소극적인 조건들 즉 제대로 되기 위해서 동물성에 집착함에서 해방되는 것 이외에 적극적으로 자기의 고귀한 완성에로 지향하는 정신자세로서 온전한 마음가짐、그리스도에 대한 믿음과 따름 하느님 아버지께 대한 자녀다운 사랑、이웃에 대한 형제적인 사랑 등이 필요하다.
십자가의 길을 거쳐서: 그리스도께서 말씀과 생활로 보여주셨듯이、사람이 새로 나기 위해서는 고통을 이기고 동물성에서 해탈하는 극기를 거쳐야 한다.
부활-승전: 타락해서 품위가 저하된 인류이지만 우리가 강생하신 그리스도의 길을 따라 은총에 힘입어 현세적 인생을 그 구조적 본질에도 맞고 창조자의 뜻에도 맞게 완수하였다면 개인적인 차원에서 부활은 인간의 완성적 종결로 곧 이루어질 것이고 삼위일체이신 하느님의 본질에 속하는 것으로서 인간에게 초자연적인 그리스도의 부활과 승천은 하느님이 원하시는 때에 개인과 전체에 주어질 것으로서、종말론적 교회 또는 행복한 만남으로 표현되고 있다.
종말론: 인간이 세상에 태어났다가 죽는 날까지의 자기완성의 기간이 끝나면 자율적으로 또 초 물질적으로 영위한 삶 전체의 내용과 더불어 무형한 혼체로 종결되어 곧 스스로 또 창조자께 심판을 받는다. 이것을 사심판이라 한다.
또 그 다음에 그리스도의 말씀대로 현세계가 종식되고 모든 사람이 우주와 함께 부활하여 하느님과 사람들 앞에서 심판을 받게 되는데 이것을 공심판이라 한다. 이때에 어려운 이웃에 대한 냉대로 구별될 영혼들、즉 인생을 거꾸로 살아 밀 대신 깜부기가 된 모순적 실존체들은 대조적 이치와 비율로 불멸의 고통 받는 몸이 된 채 악마 굴에서 영원히 벌고를 받게 될 것이다. (마태25ㆍ31참조)
그러나 한편 천국시민들은 지금까지 땅에서 자연인이 간접적으로 볼 수 있던 창조가 하느님을 직접 뵙게 될 것이며 서로 서로 기쁘게、또 우주만상과도 밝게 만나(우주의 발전사에서 하느님의 영원하신 지혜와 자비와 사랑을 읽으면서 앞으로의 끝없는 하느님의 사업에 참여하면서)영원히 끝없이 하느님나라에서 행복을 누리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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