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라고 하면 일반인들은 「뾰죽당」으로 생각하고 더구나 개신교신자들이 다니는 곳을 「교회」라고, 천주교신자들은 「성당」다닌다고 한다.
적어도 성서에 나타난 교회, 신학적으로 본 「교회」는 그런 것이 아니다.
예수께서는 우리시대에 2천년전 그 당시와 같이 직접 우리에게 육성으로 말씀하시지 않고 당신이 세우신 「교회」를 통해서 전 인류에게 구원을 주시려고 했던 것이다.
오늘 우리는 예수께서 세우신「교회」를 통해서 그리스도의 말씀을 들을 수 있고 그 분이 우리에게 약속하신 영생의 구원을 받을 수 있다.
예수께서는 『너는 베드로이다. 내가 이 반석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즉 죽음의 힘도 감히 그것을 누르지 못할 것이다』(마태오16,18)고 말씀하셨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서 하신 제일 중요한 사건은 12제자들을 모아서 그들을 교육시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전 인류에게 복음을 선포하는 일이었다.
그래서 오늘의 「교회」는 그리스도를 대신해서 예수님의 중요한 사명이었던 「가르치는」의무를 수행하면서 그리스도로부터 받은「교도권」을 행사한다. 그리고 「교회」는 예수 그리스도로부터 받은「목자의 임무」를 수행한다. 이것을 교회의 사목권(司牧權)이라고 한다. 다음으로 교회는 예수님께서 인류의 죄를 씻기 위해 십자가에서 제헌하신 그 희생에 제사를 되풀이 한다. 이것을 교회의 사제권(司祭權)이라고 한다.
그러니 오늘이 교회는 그리스도께서 말씀하신『나는 진리요 길이요 생명이다』이 중요한 사명을 이행하면서 그리스도의 구원사업을 계승하는 바로 그리스도의 직계대리기관이다.
예수 그리스도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있을 수 없다면 오늘 우리시대에는 「교회」를 통하지 않고는 구원이 있을 수 없다는 결론이 나온다.
그러므로 오늘의 인간들이 당하는 소외감 고독부조리 이 모든 것을 극복하고 새로운 절대가치를 찾기 위해서는 「교회」를 찾아와야 한다. 그리스도의 대리기관인 교회에서는 우리에게 그리스도의 말씀을 전하고 새로운 희망의 나라 영원한 하늘나라로 우리를 인도한다.
그러므로 「교회」는 이 세상에 존재하지만 영원한 하늘나라와 직결된 초월적인 신앙의 집단이다. 예수께서 이 세상에 계실 때에 순수히 보이는 인간의 모습이 있었지만은 보이지 않는 신성(神性)이 있었듯이 오늘의 「교회」도 우리 눈에 보이는 「뾰죽당」또는 「신도들의 무리」가 있지마는 그것만이 교회의 본질적인 요소는 아니다. 보이지 않는 더 깊고 높은 진리를 간직하고 있다.
예수께서 십자가에서 흘리신 그 피의 댓가로 구원을 받는 「은총의 보고」를 간직하고 있는 곳이 바로 「교회」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너무나 상식적으로 이야기하는 그런 「교회」가 아니고 예수님의 구원의 은혜가 담뿍 담겨 있고 그것을 통해서 뭇 인간은 영원한 생명의 나라로 이끌고 가는 그 방법과 길을 가르치는 그 신비성을 주체가 「교회」임을 알아야 한다. 내가 「교회」에 속했다는 것은 바로 구원의 보장을 받고 그 길이 열린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서 인간이 당하는 죽음과 삶의 한계점을 극복하여 초월적인 세계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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