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세웅 신부의 강론집「고난의 땅 거룩한 땅」은 현실에 대한 그의 신앙고백이며 신학적 답변이다.「인간해방의 신학을 찾아서」、「교회와 사회정의」등 6부로 구성되어 있는 이 책이 거의 전부가 고난 받는 형제들의 삶과 일치를 강조하는 신학적 입장을 보여주고 있지만 이 책에 실려 있는 그의「상고이유서」(上告理由書)는 무엇보다도 왜 자신이 크리스찬으로서 감옥의 고통을 받아들이지 않으면 안되었는가를 밝혀주는「수난(受難)이유서」이자「신앙고백서」임을 보여주고 있다.
함세웅 신부는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 이 땅이 고통으로 차있는、양심과 정의가 수난당하는 고난의 땅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이 땅은 우리들에겐 단 하나밖에 없는 성스러운 땅이며 고난을 딛고 넘어서서 진리와 정의와 사랑을 구현함으로써 마침내 하느님의 축복을 받을 거룩한 땅이라는 것이 함세웅 신부의 결론이다.
<두레출판사 발행ㆍ3백90면ㆍ값 3천9백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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