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농현상으로 위축돼가는 농촌본당이 단단한 공동체의 결속으로 어려움을 헤치고 3년 여만에 성전을 완공、지역복음화를 향한 의지를 새롭게 다졌다.
지난 9월 8일 오후 2시 김수환 추기경 주례로 새 성전 축성식을 거행한 서울대교구 능곡본당(주임ㆍ민병덕 신부)은 서울대교구 제6지구 본당사제들과 6백여 명의 본당신자들이 함께 한 가운데 능곡성당이 지역사회에 하느님의 말씀을 전하는 전교의 깃점이 될 것을 마음 다해 기원했다.
1천5백여 신자들이 허리띠를 졸라매고 마련한 능곡성당은 지난 81년 8월 10일 기공、2억4천여만 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가운데 지상3층 총 건평 3백92평 규모로 완공됐다.
1905년 행주본당으로 출발한 능곡본당은 6ㆍ25와 일제하의 어려움속에 목자 없는 시기도 이겨냈으니 산업화의 물결에 따라 이농현상이 크게 일어 지난 57년 수색본당의 행주공소로 전락하는 불운을 겪기도 했다.
그러나 오랜 신앙의 역사를 바탕으로 본당 부활의 꿈을 가꿔온 신자들은 지난 78년 공소건물을 세우는 등 자립에의 꿈을 버리지 않았고 82년 본당 승격의 꿈을 이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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