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화단에서「예찬의 화가」로 불리우는 在佛화가 김인중 신부(도미니꼬회)의「제4회 귀국전」이 지난 9월 13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인사동「미화랑」에서 열려 동서를 융합시킨 작품세계를 선보였다는 격찬을 받았다.
지난 79년 작품전을 가진 이래 국내에서는 5년만에 열린 이번 전시회에는 바쁜 성직생활중에서도 기도하는 마음으로 제작한 투명유화 25점이 출품돼 깊이 있고 풍성한 작품세계를 구축했다는 평을 들었다.
이번 전시회에는 백색캔버스에 청색과 적색을 기조로 투명기법을 사용한 비구상 작품이 선보였는데 절단 및 드리핑기법들과 세련된 색채의 조화로 관람객들을 매료시켰다.
지난해 가을「빠리」의 최고 화랑으로 손꼽히는「쟝푸르니에화랑」에서 초대전을 가진 김 신부는「제네바」「빠리」오지리「뚤루즈」「로잔느」등 유럽 각지에서 작품전을 열어 중간색조의 투명기법을 통한 독자적인 비구상의 작품세계로 유럽미술계의 주목을 받고있다.
성도미니꼬회 수사신부로 성직생활과 예술활동을 병행하고 있는 김 신부는「그림을 그리는 것은 천국을 향한 발돋움」이라는 회화관을 바탕으로 꾸준한 작품세계를 구축、오늘에 이르렀다.
김 신부는 서울대 미대 및 대학원을 졸업、69년 회화공부를 계속하기 위해 도불한 뒤 신학공부를 시작、74년 한국인으로서는 처음으로 성도미니꼬회 수사신부로 서품됐다.
한편 대구에서도 김 신부의 작품전이 9월 27일부터 10월 6일까지 범어동 맥향화랑에서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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