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여년 동안 성서가족의 길잡이로 자라온 월간지「성서와 함께」가 전문적인 성서잡지로 탈바꿈, 10월호부터 선보인다. 문공부등록을 마치고 혁신된 모습으로 새롭게 탄생된 가톨릭 성서모임의「성서와 함께」는 복음화 3세기를 맞아 증거하는 삶이 강조되고 있는 이 싯점, 성서가족은 물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모든 신자들에게 말씀을 사는 참 삶의 길을 제시해줄 안내자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국천주교회 2백주년과 1백3위 성인탄생을 기념、발행호수 1백3호를 재창간호로 설정한「성서와 함께」는 날로 급증하는 성서공부의 열기에 부응、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성서이해의 안내서로 발돋움하게된 것이라고.
또한 다양한 성서교육 자료를 제공、성서공부에 도움이 되도록할 뿐만 아니라 성서에 담긴 의미를 사회ㆍ문화ㆍ역사적인 측면에서 폭넓게 다룸으로써 신자들의 시야를 넓히고자 시도했다고 관계자들은 밝히고 있다.
특별히 성서 중심의 나눔을 통해 신앙생활을 심화하고 10여년간 전국적으로 무수히 흩어진 성서가족의 구심점을 이룰것으로 보이는「성서와 함께」는 장기적으로는 성서를 통한 교회일치와 민족의 복음화를 위한 문서선교의 매체가 된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가로 14.5cm 세로 22cm 크기로 매호 1백페이지 안팎으로 제작될 이 잡지는 국내 성서학자들의 논문과 외국학자의 관계논문 등 성서연구자료를 다양하게 수록하며 모든 종교의 사람들이 참여하는 나눔의 장도 마련하고 있다.
구성내용을 살펴보면「머릿돌」「새로봄」「읽기」「배움」「가꿈」「쉼터」등 가난의 이름을 순수 우리말로 정하고 있으며 그 달에 되새겨야 할 말씀을 싣는「머릿돌」의 경우、재창간호에서는 성 김대건 신부의 옥중서간을 실어 한국교회 2백년의 배경과 오늘의 신앙을 되돌아 보도록 했다.
「성서와 한국초기교회」「성서의 도입과 번역」등을 수록한「새로봄」난은 현대인과 구약성서를 연결시켜주는 기획이며「읽기」난은 현대인들의 신앙자세、사회현상 등을 성서의 입장에서 조명하고 아울러 각자가 말씀의 필요성을 성서에서 찾도록 체계적인 성서읽기로 꾸며졌다.
하느님의 말씀을 바르게 이해하기 위한 성서해설과 참고자료를 밀도있게 수록해 나갈「배움」은 재창간의 특성에 맞게「창세기 해설」과「성서를 보는 관점」등을 이번 호에 게재했다. 또한 문화의 근거가 성서에있다는 대전제를 바탕으로 한「가꿈」난은「성경직해」「우리문학에 나타난 성서의 사상-아버지의 죄를 대속한 효녀심청」등 성서와 관련된 문학ㆍ음악 등을 심도있게 다루고 있다.
마지막으로「쉼터」는 독자의 체험을 나누는 친교의 장을 비롯、교회소식과 역사ㆍ교회일치 등 교회와 관련된 주제를 다루는「휴게실」로 꾸며졌다. 10여년의 연륜과 불모지를 개척해 온 개척자의 정신을 새롭게 무장 도전하는「성서와 함께」는 이 땅의 모든 이들이 성서를 보다 가깝게 대하고 성서를 바로 이해할 수 있는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년 정기구독료는 1만 원이며 구독신청 문의는 서울 성북구 정릉동 가톨릭 성서모임(915ㆍ5324)과 부산교구청 인천 가톨릭회관으로 하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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