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필수품을 싼값으로 파는 한편 그 수익금으로는 불우이웃의 갱생을 지원해 온 인천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회장ㆍ김병상 신부)제5회「사랑의 자선바자」가 지난 10월 6ㆍ7일 양일간 인천 답동성당 운동장에서 열렸다. 지난 80년부터 매년 열려 지속적인 사랑나눔을 향한 교구민의 의지를 모아온「사랑의 자선바자」는 올해에는 예년보다 5천여명이 증가한 2만5천여명의 인파가 참여、5년간 사랑나눔에 대한 인식이 지역사회에 폭넓게 확산됐음을 입증했다. 이번 바자는 교구내 사회복지기관인「엠마누엘 어린이의 집」「성가양로원」「해성보육원」등 15개 단체에서 출품한 봉제품 등과 백령도본당의 특산 해산물을 비롯 50여종의생활필수품이 시중 도매보다 싼 가격으로 판매됐는데 싼물건을 신용있게 구입하려는 많은 지역주민들이 동참했다.
또한 신자는 물론 비신자 주민들도 대거 참석、성황을 이룬 인천교구「사랑의 자선바자」는 야시장을 개설하고 음식판매를 담당한 휴게실코너를 증설、더많은 이들이 불우이웃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시간이 되기도 했다.
2개월 전부터 임원회를 구성、이번 바자에 만전을 기한 인천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는 임원진 60명과 판매봉사자 80명 등 대규모 봉사인원을 투입、보다 알찬 나눔을 도모했다.
지난해의 경우 수익금 2천8백여만원중 1천5백85만여원을 전국 22개 복지시설 및 단체에 지원、교구벽을 넘은 사랑나눔을 실천했던 인천교구 사회복지회는 1백만원의 성금을 인천직할시에 전달、「봉사하는 교회상」을 제시한바 있다.
한편 김찬회 인천직할시장을 비롯、많은 지역사회 인사들이 함께 한 개회식에서 인천교구 가톨릭사회복지회장인 교구총대리 김병상 신부는『무관심 상태로 소외돼있는 사람들에게 눈길을 돌리는데 이 바자의 참뜻이 있다』고 역설하고『교회가 지역사회와 함께 살 때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는 것』임을 강조했다.
카리타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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