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는 교회를 세우시고 제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권한을 부여하시고 이 세상을 떠나셨다. 인간 12사도는 그들의 능력으로만은 그리스도의 교회를 끌고 갈수가 없었다. 그래서 예수께서는 제자들에게 새로운 하느님의 능력인 성령을 보내실것을 약속하셨다 『아직도 나는 할말이 많지만 지금은 너희가 그말을 알아 들을수 없을것이다. …아버지께서 가지고 계신 것은 모두 다 나의 것이다. 그래서 성령께서 내게 들은것을 너희에게 알려 주시리라고 내가 말했던 것이다』(요한16, 12~15)
예수님이 세우신 천주교회는 성령이 인도하는 교회이다. 성령이 오시는 그날 예수님의 교회는 출범하게 되었다. 그래서 성령강림날 그때의 상황을 성서에는 다음과 같이 기록했다. 『마침내 오순절이 되어 신도들이 모두 한곳에 모여 있었는데 갑자기 하늘에서 세찬 바람이 부는 듯한 소리가 들려 오더니 그들이 앉아 있던 온 집안을 가득채웠다. 그러자 혀 같은 것들이 나타나 불길처럼 갈라지며 각 사람위에 내렸다. …』(사도행전 2, 2~4)
예수님이 승천하신 다음 그 제자들은 유태인들에게 겁에 질려 감히 그리스도의 복음을 선포할 기력조차 없었다. 드디어 그들은 진리의 성령을 받고 용감하게 사도생활을 시작했고 그들은 모두가 주님의 뒤를 따라 함께 순교자가 되었다.
성령은 교회의 영혼이다. 교회의 생명이다. 교회의 진리를 보장하는 주님의 힘이다.
성령이 인도하는 교회이기에 교회의 교도권에 이상이 있을수 없고 교회는 진리의 증인으로 오늘까지 살아남고 세말까지 인류구원의 역을 할 것이다.
교회사를 통해서 그 무수히 많은 세속권력이 교회를 없애려고 했었다. 로마의 네로황제는 죽었지마는 교회는 살아있다. 한국교회를 박해했던 홍선대원군은 오늘 죽었지마는 한국의 천주교회는 살아서 그 빛을 발하고 있다.
교회는 겉보기에 인간의 모임이지마는 그 인간의 집단을 인도하는 보이지 않는 교회의 성령이 그 주도역할을 하고 있다. 그래서 가톨릭 교회의 모습을 영국의 정치가 토마스 매콜리(Thomas B. Macaulay)는 이렇게 말했다.
『예나 지금이나 이 지상에서 로마 가톨릭 교회만큼 고찰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인간 정책 업적은 없다. 이 교회의 역사는 인류 문명의 양대 시대를 연결하고 있다. 판테온에서 희생제물의 연기가 일고 원형극장에서 호랑이와 기린이 뛰는 것이 보이던 시대들을 회상시키면서 지금도 그대로 존속하고 있는 것은 이밖에 둘도 없다…베니스 공화국은 사라졌는데 교황직은 남아 있다.
교황직은 쇠퇴한 것도 아니고 충만한 생명과 청춘의 정력을 가지고 상존하고 있다…가톨릭교회는 색슨족이 영국에 발을 딛기 전부터 프랑크족이 라인강을 건너기 전부터 희랍인의 웅변이 안티오키아에서 꽃피고 메카의 사원에서 우상이 숭배되고 있은때부터 이미 거대한 존재로 나타나 존경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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