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황하기 쉬운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고 그들 특유의「푸른문화」를 가꾼다는 기치아래「사랑의 편지」를 띄워온「푸른 모임」이 지난 10월 말 푸른모임에 소개된 편지 75편을 선정, 「촛불을밝히는 사람들」과「이 나라의 젊은이들이여」등 2권의 책을 펴냈다.
지난 8월 15일로 창립 5주년을 맞았던「푸른 모임」은 2년여의 공백을 뛰어넘어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계기로 이 책의 발행을 준비해왔다.
지난 80년 가톨릭 출판사에서「살아 움직이는 이야기들」을 발행한 이래 4년만에 제 2ㆍ3집을 펴낸「푸른 모임」은 제 1집과 같이 독자들이 보내 온「사랑의 편지」에서 75편을가려내어 2권의 책으로 내놓았다.
청소년들을 위해 사랑의 메시지를 매주 편지형태로 띄우는「사랑의편지」중 이번에 책으로 발간된 내용들은 81년「장애자의 해」에 씌어진것과 젊은이 관계의 글들이 주종을 이루고있다.
제 2집「촛불을 밝히는 사람들」은 회원들이 생활주변에서 느낀 내용들로 꾸며져 있는데 장애자들에 대한 젊은이들의 의식이 솔직한 필치속에 돋보이고 있다.
또한 제 3집「이 나라의 젊은이들이여」는 젊은이들의 시각으로 바라본 이 사회의 모습을 집약, 이시대 청소년들의 사명을 재조명한 것이 특징이다.
혼탁한 물질주의 문명속에서 젊은이들에게 인간다운 삶을 인식시켜온「푸른모임」은 경제적인 사정으로 지난 81년 가을부터 83년 10월까지 2년간 휴간하다가 복간된 것을 계기로 청소년들에게 보다 밀착된 활동을 펼쳐나가기로 하고「사랑의 편지」를 증면, 타블로이드판 8면으로 제작하고 있다.
「푸른 모임」의「사랑의편지」는 청소년들의 사고의 폭을 넓이기 위해 시의 세계를 소개하는「마음의 광장」을 비롯「철학이야기」「푸른 모임 책방」고사성어를 풀이하는「옛날이나 지금이나」등을 수록, 깊이있는 인식의 성장을 도모하고 있으나 재정상의 어려움으로 주간(週刊)에서 격주간으로 조정됐다.
편집ㆍ발송의 업무를 맡은 봉사자인「일꾼」의 수도 크게 늘어난「푸른 모임」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커지는데 따라 창립초인 80년도에 개최했던 젊은이들의 광장「청년대학」도 곧 개설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한편 이번에 백산서당에서 발행한 사랑의 편지 제 2ㆍ3집은「푸른 모임 신서」제 1ㆍ2권으로 새롭게 꾸며 졌다. 각 권 1백 60쪽 내외로 가격은 1천 8백원씩이다. 일반서점과 가톨릭서적 취급점에서 구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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