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델리, 인도=UCAN】인도 동북부 마니푸르주에서 한 가톨릭 사제가 과격파들의 짓으로 보이는 총격으로 살해됐다.
뉴델리에서 동쪽으로 약 2445㎞ 떨어진 임팔대교구청이 12월 4일 발표한 성명서에 따르면 12월 2일 오후 4시40분, 오토바이를 탄 두 남자가 임팔대교구 수그누성요셉성당에 와 자곱 치타나필리 보좌신부(30)와 지프차 운전사를 끌고 간 뒤 차를 빼앗아 25㎞ 정도 떨어진 곳에 세우고 신부를 끄어내 땅에 엎드리게 하고 총으로 살해했다.
지난 7월, 한 지하 과격단체가 교회 학교에 5만 루피(약 100만원)를 요구했으나 이를 거절당한 적이 있다.
언론은 이번 공격자들이 임팔대교구의 8개 학교에 각각 50만 루피를 요구한 적이 있는 「인민혁명전선」회원들일 것으로 추측했다.
마니푸르에는 인민혁명전선 말고도 분리주의자 지하단체가 18개 있으며, 이들은 주정부와 연방정부에 대항해 「부족 자립」을 위한 투쟁 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여러 곳에서 돈을 강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팔대교구 가톨릭학교 관리들은 4월 13일 한 회의에서 무법자들의 압력에 굴복하느니 차라리 「대의를 위해 죽기로」결의한 바 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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