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천년기 들어 처음 맞는 성탄, 경제위기의 한파 가운데서도 예수님의 나심을 함께 기뻐하고 따뜻한 사랑과 희망을 나누려는 몸짓이 잉터져 한겨울을 녹였다.
김수환 추기경은 12월 25일 오후 3시 서울 종암동에 있는 남녀 에이즈 환자 공동체인 「새소망 공동체」를 방문 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이들을 위로했다.
서울대교구 총대리 김옥균 주교는 12월 24일 오후 7시 성인여성 정신지체장애인시설인 경기도 벽제 「애덕의 집」을 방문, 성탄전야 미사를 집전하고 이웃을 섬기고 사랑하는 삶의 아름다움을 나눴다. 또 강우일 주교는 같은 시각 오갈 데 없는 할머니들의 쉼자리인 서울 목3동 「두엄자리」를 방문, 봉사자와 후원자 등 40여명이 함께 한 가운데 성탄전야 미사를 봉헌하고 성탄의 메시지를 전했다. 강주교는 미사 강론을 통해 『세상의 모든 어둠을 거둬내기 위해 빛으로 오신 예수 그리스도의 모습을 묵상하며 우리 안에 있는 이기심, 허영심, 교만 등 모든 어둠을 스스로 거둬내 우리 안에 오시는 그리스도를 기쁘게 맞자』고 말했다.
올해 지역교회의 특별한 관심 속에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인 군종교구에서도 예수님의 나심을 축하하는 행사가 열렸다. 군종교구장 이기헌 주교는 성탄을 맞아 12월 25일 오후 2시 군종교구 육군 상승대본당(주임=주묵성 신부)과 예하의 육군교도소 내 희망대성당을 방문, 성탄 대축일 미사를 봉헌하고 재소자 등과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대구대교구장 이문희 대주교는 24일 오후 8시 사회복지시설 「요셉의 집 평화계곡」을 찾아 성탄 전야미사를 봉헌하고 시설 종사자 및 수용자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나눴다. 25일 오전 11시에는 주교좌 계산동 성당에서 예수성탄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경북 성주군 초전면 소성리에 소재한 「요셉의 집 평화계곡」(원장=최분이 수녀)은 알코올 중독자나 지체 장애인 등이 함께 살고 있는 무의탁자 갱생보호시설로 현재 7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광주대교구장 최창무 대주교는 12월 19일 교구내 복지시설인 사비오의 집, 나눔의 집, 엠마우스 복지관, 나자렛집 등을 방문, 위로와 격려를 했으며 광주대교구 사회복지부(국장=이재술 신부)는 교구 산하 52개 시설 및 단체를 방문 성탄축하금을 전달했다.
인천교구장 나길모 주교는 12월 25일 오전 10시 인천 서구 석남동 소재 무의탁 양로원 온정의 집(책임=김스텔라 마리 수녀)을 방문, 30여명 거주 노인들과 성탄미사를 봉헌하고 아기 예수 탄생의 기쁨이 소외된 모든 이들에게 가득하실 기원했다.
나주교는 이어 오후 2시 답동성당에서 교구 장애인연합회(회장=이기훈 지도=이용길 신부)가 주관하는 성탄미사를 주례했다.
마산교구장 박정일 주교는 12월 24일 양덕 주교좌 성당에서 봉헌된 성탄 전야미사를 주례한 후 25일엔 진주 프란치스코 양로원 낮 미사를 주례했다.
전주교구장 이병호 주교는 24일 오후 7시 주교좌 중앙본당에서 열린 「시민들과 함께하는 열린음악회」에 참석 후 이어 밤 11시 성탄 전야미사를 집전, 교구민들과 함께 성탄의 기쁨을 함께 나눴다.
25일 오전 10시에는 행려병자 갱생보호시설인 사랑의 집에서 예수성탄대축일 미사를 집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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