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보예술의 진면목을 만날 수 있는 「운보 김기창 스케치전」이 12월 28일부터 1월 15일까지 서울 센트럴시티내 마르퀴스 플라자 3층 운보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다.
운보 갤러리 개관기념으로 마련된 이번 전시는 현재 남아있는 650여점의 스케치 가운데 50여점을 추려 전시하며 운보의 또다른 작품세계를 살펴볼 수 있는 기회다.
이번 전시에서는 31년 제10회 조선미술전람회에서 입선한 「널뛰기」의 밑그림이 됐던 스케치 작품을 비롯해 월남 종군화가로 현장 스케치한 작품 10여점도 처음으로 공개된다.
연대로 정리한 운보의 영세 당시 김추기경과 기념촬영한 사진, 현재 바티칸에 소장중인 「성당수녀와 비둘기」, 운보의 필력과 성서 장면의 고증이 완벽한 「성화시리즈」중 한 점을 전시해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지난 제2차 남북이산가족상봉 당시 극적인 만남을 이뤘던 동새 기만씨의 작품도 함께 전시됐다.
「목련」「난초」「태양을 따르는 한마음」「잉어」「홍매」등 다섯 점이 준비됐으나 전시회 준비도중 「난초」를 도난당해 네작품만 전시됐다.
한편 운보갤러리에서는 도자기, 판화, 아트상품, 전작도록 등을 판매하고 있다. ※문의=(02)533-2415 운보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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