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교회의 민족화해위원회(위원장 김운회 주교)는 지난 6월 17일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린 한반도 평화기원미사 봉헌금 중 일부를 북한동포 돕기에 쓰기로 결정하고, 6월 29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 1층에서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이사장 안명옥 주교) 측에 5000만 원의 대북지원 기금을 전달했다.
이날 위원장 김운회 주교를 대신해 카리타스 측에 기금을 전달한 민화위 총무 서종엽 신부(수원교구 민족화해위원장)는 “한반도 평화기원미사에 참여한 신자들의 정성을 담아 한반도 평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이 봉헌금을 대북지원기금으로 사용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서종엽 신부로부터 기금을 전달받은 한국카리타스인터내셔널 사무국장 이종건 신부는 “민화위 측이 전달한 기금을 통해 밀가루 100톤을 북한에 지원하기로 결정하고 통일부에 반출승인을 요청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종건 신부는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로 하루빨리 대북 지원이 이뤄지길 희망하며, 교회에서도 대북지원에 대한 당위성과 지원 창구 단일화 등에 뜻을 모아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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