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제16차 전국 울뜨레야를 준비하면서 주관 교구 주간으로서 꾸르실료 창시자들의 뜻을 되새기고, 전국 울뜨레야가 성공적으로 치러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도보 순례를 봉헌하고 싶어 혼자 떠납니다.”
광주대교구 꾸르실료 임송(아론·광주대교구 여수 서교동본당) 주간이 3일 총 900km 도보순례길에 올랐다.
프랑스 생장피데포르를 출발해 스페인 산티아고 데 콤포스텔라를 거쳐 피니스테레까지 이어지는 도보순례를 통해 새로운 복음정신으로 무장한 꾸르실리스따로 거듭나기 위한 것.
“죽기 전에 꼭 한 번 다녀와야겠다고 늘 다짐했던 평생소원이었습니다. 2, 3년 전부터 순례자들의 책을 읽으며 기도를 바쳤지요. 도보순례를 떠나는 꿈을 꿀 정도로 도보순례에 대한 열망에 빠져들었고 그만큼 두려움도 컸습니다. 이렇게 도보순례를 떠날 수 있도록 허락해주신 하느님께 감사드립니다.”
임송 주간은 이번 도보순례를 봉헌함으로써 오는 10월 22일 광주광역시 염주체육관에서 개최되는 제16차 전국 울뜨레야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3개월 앞으로 다가온 제16차 전국 울뜨레야에 참가하는 모든 꾸르실리스따들이 용기를 내 주님의 용사로서 복음화사업에 더욱 매진하는 멋진 축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스페인 미사 통상문과 묵주, 침낭을 메고 하루 25~30km씩 45일간 오직 주님만을 생각하며 걷겠습니다.”
임 주간은 지난 1월 초 광주대교구장 김희중 대주교로부터 제14대 신임 주간으로 임명됐다. 22년 동안 광주 꾸르실료 임원으로서 봉사해온 임송 주간은 여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대표 예술감독으로 활동하며 플루트 재능 기부, 전남 여수 지역 꾸르실료 봉사 등을 통해 신앙활동을 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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