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러브 유」. 네 남녀의 엇갈린 사랑 이야기가 연출되는 감성영화다. 이미 정해진 운명의 실타래를 과거와 현재를 오가며 풀어가는 젊은 남녀의 슬픈 사랑을 그린 것. 자칫 진부한 느낌이 들법도 한데 탄탄한 시나리오와 감각적인 영상연출로 생각의 저 깊이를 울리는 사랑을 만나게 될 것 같다.
이 운명적인 사랑에 탤런트 김남주(루피나·30·수원 송탄본당)씨가 뛰어들었다. 그녀가 찾던 시나리오였기에 그간 뿌리쳤던 영화섭외와는 달리 주저함이 없이 신인배우들과 함께 스크린에 데뷔했다. 한동안 TV에 뜸하다 했더니 영화 속 주인공 「현수」로 완벽한 변신을 하느라 여전히 분주하기만 하다.
김씨는 92년 미스코리아 경기 진으로 선발된 후 94년 SBS 4기 탤런트로 데뷔한 연기자. 「영웅일기」를 시작으로 「도시남녀」「모델」「남자대탐험」「크리스탈」등 SBS 간판급 드라마를 장식하며 도회적인 캐릭터를 연출해 큰 인기를 얻었다. 드라마 활동으로 김남주씨의 진가를 알아보고 그녀를 츶는 곳은 한두 곳이 아닐 정도다. 자동차, 화장품, 의류, 생활용품, 가전제품 등 안해본 광고가 없다. 최근엔 세계적인 패션쇼인 「파리 오뜨 꾸뛰르 패션쇼」에 초청 받아 「동…서양의 미를 조화시킨 모델」이라는 찬사를 받았으며 베트남 TV에 방영된 「도시남녀」「모델」덕분에 베트남 초특급스타로 자리매김하고 있기도 하다.
요즘은 영화와 MC, 화장품 광고에만 몰두하고 있다. 고정 MC를 처음 맡은 연예가 중계에선 기존의 아나운서들이 진행해오던 것돠는 또다른 분위기로 시청자들의 반응도 좋다. 김씨가 맡은 이후로 시청률이 부쩍 뛰어오른 것.
만는 앤터테이너 김남주씨가 아름다운 이유는 아마도 숨은 선행 때문인 듯하다. 종교적인 심성 탓인지 누군가를 돕는 일에 망설임이 없다. 본인도 어려운 시절이 있었기에 힘들게 사는 이들의 아픔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하고 홀로 사는 노인, 소년소녀 가장들에게 정성을 보태왔다
『올해도 누군가의 수호천사가 되기 위해 사람을 찾고 있어요. 아직도 세상에 어려운 분들이 많아 작은 보탬이라도 됐으면 좋겠네요』
교우 집안이기도 했지만 가톨릭이라는 종교가 너무 자랑스러워 김씨는 초등학교 5학년때 누구의 강요도 아닌 스스로 성당 가기를 자청했다. 내성적인 성격 탓에 주일학교나 여러 사람이 어울려 다니는 성당모임은 한번도 나가보지 못했지만 나름대로의 신앙을 늘 마음속에 간직해 왔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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