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외신종합】교황청이 공식 임명한 마지막 중국 주교인 완씨안 교구의 마티아수 두안 인밍 주교가 1월 10일 향년 92세로 선종했다. 인밍 주교는 지난해 9월 이후 줄곧 지병과 싸워왔다.
인밍 주교의 장례식은 1월 14일 거행됐고 유해는 완씨완 교외의 룽바오 성심 성당에 안치됐다.
주교가 임종을 거둘 무렵 수많은 사람들이 그에 대한 존경심을 표시했으며 주교는 임종시 특히 젊은 사제들에게 『사목에 충실하고 교우들을 돌보며 교회를 건설하라』고 유언을 남겼다고 전해졌다.
피데스 통신은 지난 98년 교황 피선 20주년을 맞아 가진 인터뷰에서 두안 주교가 『나는 교황을 위해 매일 기도한다』며 『중국의 가톨릭교회를 대표해 우리는 교황을 깊이 사랑하며 그를 위해 매일 기도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두안 주교는 이 인터뷰에서 『우리 중국 가톨릭 신자들은 교황이 중국을 방문할 수 있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며 『교황은 중국 교회에 대한 사랑과 관심을 보여왔다』고 설명하고 『우리는 이 희망이 곧 이뤄질 것임을 믿는다』고 말했다.
그해 4월 중국 정부는 두안 주교와 보좌주교가 세계주교대의원회의 아시아 특별총회에 참석하도록 해달라고 요청한데 대해 거절한 바 있다. 두안 주교는 그러나 정부의 제재에도 불구하고 시노드에 팩스를 보내 시노드 참석이 무산된 데 대해 유감을 표시하고 그러나 깊은 믿음을 보여주면서 자신을 포함한 중국 주교 2명의 빈 자리는 시노드 총회 기간 내내 오히려 더 침묵의 증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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