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 스스로 교무금을 책정 청년예산을 충당함으로써 청년자치를 실현해나가는 서울대교구 정릉본당 청년연합회(회장=임형빈).
이들은 일반 기성인들이 내는 교무금과 똑같은 형식으로 자신의 능력에 따라 일정 금액을 책정, 납부함으로써 「받는」주체가 아닌 본당 구성원의 하나로 「참여하는」주체로 자리를 굳혀나가고 있다.
약 90여명의 활동 청년들이 각자 자신의 수입에 맞춰 적게는 몇천원에서 몇만원에 이르는 교무금을 매월 납부하고 비활동 청년들의 부모들이 낸 금액을 합쳐 조성된 금액은 여느 교무금과 마찬가지로 본당예산으로 합쳐진 후 청년연합회 1년 예산으로 집행된다.
청년들은 이러한 경제적인 독립을 통해 본당과 교구 행사·교육에 보다 주체적인 결정을 할 수 있게 됐으며 청년들의 적그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는 계기를 마련했다.
교구에서 실시하는 소공동체 교육 및 회장단 연수, 소속 단체들의 운영비와 피정 등 각종 행사 보조비로 사용되는 이 예산이 꼭 필요한 부분에 지출되는 것은 당연한 일일 뿐 아니라 특히 교구에서 실시하는 각종 교육비에 투자르 ㄹ아끼지 않아 지난 몇 년간 높은 참여율을 보여왔다.
또한 이들은 자신들의 예산을 절약, 일부를 본당 성전 건립기금으로 봉헌하기도 했으며 몇몇 청년들은 교무금 외에도 본당 성전건립금을 따로 책정 납부하기도 했다.
청년들이 이렇게 교무금을 내기 시작한 것은 3년전부터.
성전 재건축으로 재정이 어려워지면서 삭감된 청년 연합회 예산을 충당하기 위해 몇몇 청년들의 제안으로 시작된 교무금 제도는 50%이상의 직장인으로 구성됐던 당시 청년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정착하게 됐다.
이로 인해 청년들은 신자로서 지켜야할 의무 중 하나인 교무금 납부를 실천함으로써 성인으로 나아가는 연습을 하고 있는 셈.ㅣ
본당에서도 이러한 청년들을 기특하에 여겨 청년들을 위한 자모회를 구성 활동을 지원해주고 있다.
지난해 회장을 맡았던 주영진군은 『현재는 과도기지만 점차 교무금 본해의 뜻에 맞게 청년들이 낸 교무금이 본당 예산의 중요한 부분으로 쓰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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