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훼의 유산」가나안 땅의 분배는 야훼의 구원행위로서 이스라엘은 마침내 약속과 성취를 보았다. 축복의 실현인 땅의 분배가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살펴봅시다.
요르단강 서쪽 지방이 아홉 지파 반에게 분배되기 시작한다(14장).
땅의 분배에 대한 서론으로 제비를 뽑아 토비 분배를 했다는 것은 이스라엘 지도자들, 즉 제사장드이 이런 제비뽑는 종교적 제의식에 가담했을 것이라 본다. 땅 분배를 둘러싸고 지파 사이에 불평과 반대가 있다고 하면 이 제비뽑는 일이 지파 간의 싸움을 막는 데 큰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먼저 갈렙에게 헤브론 땅이 주어진다(14, 6~15)
갈렙은 모세가 가나안에 12지파의 정탐대를 파송할 때(민수기 13~14장) 에브라임 지파의 여호수아와 함께 유다지파의 대표자로 파송된 사람으로, 장수하고 영광스런 생을 누렸을 뿐 아니라 땅까지 기업으로 받게 된 이 이야기는 하느님을 온전히 좇는 사람들에게 하느님께서 그의 약속을 어떻게 지키시는가를 보여 주려는 것이다.
이처럼 갈렙은 하느님께서 우리들에게 기대하시는 순종의 한 모델이요, 하느님께 대한 믿음과 순종에 뒤 따르는 결과를 보여 준 하나의 상징이기도 하다.
유다 지파의 경계 지역을 설정한 다음(15, 1~12) 그들의 영토를 상세하게 나열한다. 나아가서는 유다지파의 도시와 분할 구역도 제시한다(15, 21~63).
유다 지파에 분배된 땅은 다른 지파의 땅보다 훨씬 넓으나 그 중의 많은 부분이 사막이거나 거의 반사막이며 아직 정복되지 않은 땅이 많다. 지중해 지역의 해안 평지와 예루살렘의 다윗왕 시대까지 정복되지 아니하였다(Ⅱ 사무엘 5, 6~10).
중앙 지대인 에브라임 지파(16장)와 므나쎄 지파 절반(17장)은 중부 지역을 분배받았는데 토지가 좁다는 문제로 시비가 있었다.
나머지 일곱 지파는 여호수아의 훈계를 듣고서(18, 1~10) 각기 자기 영토를 분배받기로 한다. 분배는 실로에서 제비를 뽑아 행해졌다. 실로는 예루살렘에서 북쪽으로 약 25마일 떨어진 고을로 에프라임 지파의 땅이었다.
이곳은 모임의 장막으로서 결약의 궤가 안치되어 있고 BC 1060년경 블레셋 사람들에게 파괴될 때까지 이스라엘의 종교적 중심지, 군사업무 또는 이스라엘이 국가로 형성되기 전에 12지파에게 관계되는 중요한 사항들을 논의하는 장소가 되었다.
이 보도의 중심은 역시 모임의 장막으로서 여기에는 결약의 궤가 안치되었다. 따라서 실로와 그곳에 있는 모임의 장막 및 결약의 궤는 같은 야훼 신앙을 가진 이스라엘 지파 여납체의 성격을 크게 부각시키고 있다.
벤야민(18, 11~28)과 시므온(19, 1~9)은 남쪽에 남아 유다 지파와 접경하여, 아니 그보다는 유다 지파의 광대한 영토에 섞여 살게 된다. 즈블론, 이싸갈, 아셀, 납달리(19, 10~39) 지파들은 북부지역을 분배받는다. 단 지파는 협소한 영토를 겨우 몫으로 받자 북쪽으로 겐네사렛 호수까지 점령하여 땅을 넓혔다(19, 40~48)0 여호수아에게는 딤낫세라는 성읍이 하나 돌아간다(19, 49~51).
유다와 요셉의 지파들과는 달리 나머지 일곱 지파는 약속된 땅을 차지할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 그리하여 여호수아는 남은 일곱 지파에게 대표3명을 뽑아 21명으로 분배위원회를 구성하여 아직 사용할 수 있는 땅을 둘러보고 일곱 부분으로 나누어 오게 하였다.
6개의 도피성읍과 레위인드이 받은 성읍(20~21장)
실수로 살인을 범한 사람들을 위한 도피성(20장)은 모두 여섯 개로서 요르단강 양편으로 서편에 세 개(가제스, 세겜, 헤브론)와 동편에 세 개(베셀, 라못, 골란)인데 이 성읍들을 선정한 이유 가운데 근본적인 요소는 모든 지파의 자손들이 쉽게 피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점이다. 이곳은 모두 옛 성소 자리이며 성전이 건설될 때까지 피신처가 되었다. 죄가 있다고 고발된 사람은 당국에 의해 판결이 내려질 때까지, 또 진상이 공정하게 판명될 때까지 이곳에서 피신할 수 있었다.
레위 지파(21장)에게는 일정한 지역이 분배되지 않고 하느님께 봉사하는 그들의 특수한 신분 때문에 전국에 분산시켜 마흔여덟 곳을 떼어 주었다. 20장의 도피성이 레위인 지파의 도시 속에 속한다.
땅의 분배는 하느님의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보증이다. 하느님의 약속이 내 안에서 실현되려면 지금 나는 어떻게 삶의 방향을 바꾸어야 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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