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성심시녀회가 설립·운영하는 사회복지법인 성모자애원(대표이사 김성자 수녀)은 8일 오전 10시30분 포항시청 대잠홀에서 ‘성모자애원 노인복지 40주년 및 햇빛마을 개원 10주년’ 기념행사를 가졌다.
직원, 봉사자, 후원자 등 300여 명이 모인 이날 행사는 성모자애원이 설립한 노인요양 전문시설 햇빛마을(원장 안현숙 수녀) 개원 10주년을 맞아 마련돼 의미를 더했다. 대구대교구장 조환길 대주교 주례 기념미사로 시작된 이날 행사는 사물놀이 공연, 경과보고, 공로자 포상, 독거노인 행복나눔 전달, 기념사, 축사 등으로 진행됐다.
조 대주교는 이날 미사 강론을 통해 “가톨릭 복지사업은 하느님께서 보여주신 ‘조건 없는 사랑’을 실천하는 것이며, 그렇게 할 때 세상 사람들에게 감동을 주고 우리를 통해 하느님을 만날 수 있게 한다”며, “‘있는 그대로의 어르신을 사랑합니다’라는 설립자의 정신을 그대로 따랐기에 성모자애원·햇빛마을은 많은 성장이 있었다”고 격려했다.
1971년 사회복지법인으로 거듭난 성모자애원은 예수성심시녀회 창설자 고(故) 남대영(Louis Deslandes·파리외방전교회) 신부가 1936년 수녀회 첫 공동체인 ‘삼덕당(三德堂)’에서 길에 쓰러진 병든 노인과 고아들을 보살핀 것이 그 시초가 됐다.
이후 성모자애원은 영천, 포항, 대구, 울산, 서울 등지에서 장애인 여성·청소년과 부랑아 등 소외된 이들에게 삶의 기쁨과 구원의 희망을 선사해 왔다.
2001년 노인요양 전문시설로 성모자애원이 설립한 햇빛마을은 현재 치매, 뇌졸중 등 노인성 질환을 앓고 있는 어르신 110명이 생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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