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영국=CNS】영국의 생명운동가들과 교회 지도자들은 최근 영국 의회가 인간 배아 복제를 허용하는 법안을 통과시킨데 대해 강한 어조로 비난하고 나섰다.
영국 상원은 최근 하원을 통과해 상정된 정부의 인간 배아 복제 허용법안을 밤 늦게까지 이어진 격론 끝에 찬성 212표, 반대 92로 통과시켰다.
이 법안은 현재 불임 치료만 허용되고 있는 인간 배아 복제를 연구목적의 복제까지 확대시키는 것으로 상원을 통과함에 따라 이달 말부터 발표되며 이에 따라 영국은 세계 최초로 인간 배아 복제를 공식 허용하는 국가가 됐다.
버밍햄의 빈센트 니콜 대주교는 하원의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고 유감을 표시하고 1월 23일 성명을 발표해 『만약 인간생명으로서 존엄성을 부여받아야 하는 인간 배아가 임의대로 조작될 수 있다면 결국 이는 인간 생명을 뿌리부터 뒤흔들 것』이라고 비난했다.
하지만 관련 연구에 종사하는 과학자들은 환영의사를 나타내면서 『만약 이 법안이 부결됐다면 그것은 파킨슨씨병과 같은 유전적 결함에 의한 질병을 앓고 있는 환자들이 실망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간 배아 복제에 대해 교황청은 이미 오래전부터 깊은 우려를 표시하면서 줄기세포를 얻기 위해서 인간 배아를 복제하는 것은 결국 배아를 파괴하는 것으로 살인행위라고 단죄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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