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미국과 영국의 반대를 물리치고 이라크 방문을 강행할 계획이라고 영국의 선데이 타임스지가 1월 21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바티칸 교황청 소식통들을 인용, 교황의 성지순례를 위한 준비작업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전했다.
교황은 이라크 남부도시인 바스라 근처에 있는 선지자 아브라함의 출생지 우르를 방문할 예정이다.
교황은 당초 지난해 이 곳을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이라크 정부가 『이정상적인 여건』을 이유로 거절해 무산됐었다. 이라크는 그러나 최근 이라크가 유엔의 제재조치 해제에 대한 국제적 지지를 확보하면서 교황방문이 유엔 제제조치 해게제 도움이 될 것으로 판단, 교황방문이 성사되게 됐다고 신문은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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