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 안에서 남자수도회는 여자수도회에 비해 상대적으로 더딘 성장을 보여왔다. 또 오늘날 사회구조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서장속도가 급격히 빨라지면서 수도자들의 역할과 활동에 있어서 쇄신이 요구되는 시기이다. 이에 따라 남자수도회는 다각적인 방면에서 장기간 수도회 실태를 점검하며 시대의 흐름과 발맞추어가고자 노력하고 있다.
사도생활단 포함 41개
현재 교회 안에는 사도생활단을 포함한 남자수도회가 41개로 1909년 성 베네딕도 수도회 진출 이후 점차적으로 증가해왔다. 하지만 60대부터 80, 90년 급증하는 여자수도회와는 달리 그 성장속도는 매우 더딘 편이라고 말할 수 있다.
그 원인은 우선 진출역사가 짧은데 직접적인 원인을 찾을 수 있다. 나아가 교구중심으로 사목체계가 이루어지고 있는 한국교회 안에서 일반 신자들에게 남자수도자 특히 평수사를 알릴 기회는 많지 않은 것도 큰 이유 중 하나이다.
교구 협조와 연대 필요
이로 인해 당연히 성소자 발굴은 쉽지 않으며 여러 수도회의 진출로 수도회는 증가하지만 수도자나 성소자는 그다지 증가하지 못했다. 그러므로 수도회는 교구의 협조가 연대가 무엇보다 필요하며 다양한 성소계발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한다. 아울러 수도회간 연대를 활성화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이같은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남자수도회는 수도자 신원의식을 정립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하고 수도공동체의 내적생활을 쇄신하며 앞으로의 사목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적극 노력하고 있다. 그리하여 남자 수도회는 내적인 영적 성숙프로그램과 함께 신자 재교육 프로그램 개발이 필요하다고 의견을 모으고 있다. 또 남자수도회가 활동영역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개별 수도회의 카리스마에 맞는 새로운 사목 및 사도직 개척이 우선적으로 필요하다.
쇄신·활동 영역 확대도
남자수도회는 이같은 새로운 사목 및 사도직 개척과 더불어 내적 쇄신을 활성화하는 한편 남자수도성소의 적극적인 홍보방안과 함께 선진적인 사목방안 프로그램을 개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회의 한 관계자는 『현재 남자 수도자들의 80%가 40대 이하의 젊은 수도자들임을 감안할 때 미래에 대한 준비와 수도성소 홍보를 적극적으로 한다면 한국교회 안에서 예언자적 사명을 수행하며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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