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에 담긴 사상은 인류가 간직한 가장 소중한 지적 유산 중의 하나며 삶의 지침이다. 깊은 통찰력과 치밀한 논리, 견고한 체계로 엮어지고 하늘과 땅을 관통하는 그 방대한 내용은 인류역사상 가장 영향력 있는 사상으로 평가된다.
이러한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을 뛰어난 라틴어 실력과 토마스 사상의 싶은 조예, 근·현대 철학 사상의 풍부한 지식을 십분 활용해 번역한 책이 출간됐다.
정의채 신부(서강대 석좌교수)가 지난 85년부터 번역해 온 토마스 아퀴나스의 「신학대전」제3권(바오로 딸/500쪽/23000원)의 라틴-한글 대역판이 그것.
94년 한글 번역 단역본을 초판 발행한데 이어 새롭게 개정된 이 책은 신학대전의 제1부 20문제에서 30문제까지가 번역돼 있으며 제1부 내용인 하느님의 사랑, 자비와 정의, 하느님의 섭리, 생명, 하느님의 능력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성 토마스의 핵심사상은 인간의 창조자이시며 주님이신 하느님과 인간의 관계. 그는 인간이란 하느님의 창조적 지혜에서 출발하여 인간 자신의 지성과 의지를 고양시키는 그리스도의 구원적 사랑의 은총에 힘입어 아버지께로 다시 돌아가는 존재로 본다.
이 책에서 우리의 사상계에 여전히 생소한 그의 사상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해 「토마스의 생애와 저서」「토마스 철학의 특성」「토마스 사상에 있어서의 철학과 신학」「신학대전의 내용 개요」등을 간략히 소개해 놓았다.
서구 철학의 뿌리이며 현대에도 인류사상과 문명의 길잡이 역할을 해 온 신학대전은 물질적이고 감각적인 행복에 젖어있는 우리 현대인의 삶에 궁극적 목적과 행복제시로 새로운 빛을 전달해줄 것이다.
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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