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노두스 성공의 관건은 본회의의 전단계인 지구회의에서 얼마나 다양하고 내실있는 의견들이 논의되고 수렴되는가 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수원교구 시노두스 사무국장인 김길민 신부는 시노두스의 막바지에 다다른 현재 900여명에 이르는 대의원들의 관심과 참여가 가장 중요함을 역설했다.
국가의 입법과정에서 지역민의 욕구를 중앙정부에 반영하는 대변자로서 국회의원의 역할이 요구되듯이 대의원인 평신도, 수도자, 성직자가 여러 사람의 의견을 수렴하고 지구회의 때 원활하고 활발하게 그 의견을 나누는 일에 시노두스의 승패가 달려 있다는 것이다.
『시노두스를 통해 구역·반 공동체와 젊은이 신앙생활의 문제를 논의하는 과정에서 이 두 분야에 대해 공동으로 인식했다는 사실만으로도 큰 변화요 성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전 교구민이 함께 논의하고 결정해 실천해나가는 과정이 진정한 영향력을 지닐 수 있고 그것이 시노두스가 지닌 본래 의미라는 설명이다.
이런 점에 비추어볼 때 이번 본회의 의안 중 신자들이 본당의 행사와 활동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을 「참여」한다는 단어로 바꾸기로 한 것은 평신도들의 의식이 성장했다는 것을 알리는 작은 단초이기도 하다.
『수원교구는 처음 개최하는 시노두스라는 부담감과 함께 이 시노두스의 결가를 실행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는 생각으로 두 가지 주제로 의안을 한정했습니다. 여러 분야에 산적한 문제들이 많지만 모든 문제를 논의할 경우 실행이 어려울 것이라는 염려에서였죠』
그런 까닭인지 구역·반 공동체의 주무부서인 교회복음화국에서는 벌써 시노두스와 연관되는 변화의 움직임들이 보여진다고 김신부는 밝혔다.
『젊은이들의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본회의의 표결 진행 과정에서 그들의 도움을 얻었습니다. 900명에 달하는 대의원들에게도 일일이 전화로 회의 참석 여부를 물었구요. 모든 대의원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거듭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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