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CNS】중국 본토의 많은 신학생과 교수들이 지난해 중국이 교황의 승인을 받지 않고 거행한 주교 서품식에 불참한 것을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교회의 한 소식통이 아시아 가톨릭 통신사인 UCAN에 전한 바에 의하면 이들 학교에서 쫓겨난 신학생과 교수들의 자리는 즉시 새로운 입학생 등으로 채워져 그 정확한 수는 파악되지 않고 있다.
이 소식통은 지난해 1월 6일 주교 서품식장에는 「신학생석」이라는 표지판이 붙어있었는데 이 자리들이 상당수 비워져 있었으며 이에 따라 서품식이 시작되기 직전에 표지판이 치워졌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당시 100명 이상의 교수신부와 신학생이 교황 승인 없이 이뤄진 이 서품식에 참석하는 것을 거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 신학교 관계자는 지난해 설휴가가 연장돼 이 기간 동안 정신교육과 정치사상 교육이 실시됐으며 일부 신학생들은 자신이 속한 교구로 귀환토록 조치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1월 있었던 이 서품식은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가 교황청에서 12명의 새로운 주교들에 대한 서품식을 거행하기 몇시간 전에 거행됐었다. 북경에서 거행된 이 서품식에는 약 300여명이 참석했으며 중국 공산당 종교사무국 관리들이 참석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서품식 후 교황청 인류복음화성 산하 통신사인 피데스는 130명 이상의 신학생드이 전날 리허설에 참석한 직후 당일날 서품식을 비오코트하기로 결정했었다고 보도했다.
피데스지에 따르면 12명의 주교후보들 중 9명이 교황청에 대한 도전이라는 이유로 서품을 거부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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