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외신종합】교황청은 오는 9월 유엔이 개최하는 「어린이를 위한 세계 정상회담」이 생명과 가정을 수호하고 가난을 퇴치하는 방향으로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유엔측에 제안했다.
이번 정상회담은 「어린이의 생존과 보호, 발전에 관한 국제 선언」을 11년만에 개정하기 위한 것으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유엔 주재 교황청 대표인 레나토 마르티노 대주교는 이같은 내용의 제안서를 뉴욕의 유엔 본부에 제출하고 교황청 역시 이번 정상회담에 매우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르티노 대주교는 제안서에서 무엇보다도 『어린이 존엄성 및 권리와 함께 출생 이전과 이후 모두에 걸친 생명권의 증진과 보호』를 강조했다. 대주교는 또 오는 정상회담이 반드시 사회의 기초조직으로서 가정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출생에서 성장까지 어린이의 교육과 보호의 책임이 가정에 있음을 깨달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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