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베네딕도회 왜관수도원 현익현(바르톨로메오) 신부와 이규단(니콜라오) 수사가 수도서원 50주년 금경축을 맞이했다.
왜관수도원은 12일 사부 성 베네딕도 대축일(이동경축) 미사를 거행하는 가운데 현익현 신부와 이규단 수사의 서원 금경축 예식을 거행했다.
이날 미사에는 장익 주교(전 춘천교구장)를 비롯해 많은 성직·수도자, 신자들이 함께해 두 수도자의 서원 금경축을 축하했다.
현 신부는 “그동안 본당에 있으면서도 수도생활을 이어왔다”며 “이제 본당 은퇴를 하고 수도원에 들어오는데 열심히 잘 살겠다”며 한결같은 수도자의 모습을 약속했다. 이 수사는 “모든 것이 하느님의 은총이었다”며 지금껏 수도생활을 이어올 수 있었던 것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독일 출신의 현익현 신부는 1941년 2월 5일 출생, 1960년 뮌스터슈바르작수도원에 입회해 1961년 4월 첫서원을 거쳐 1966년 9월 사제품을 받았다. 1967년 5월 한국에 파견돼 왜관본당 보좌를 거쳐 신동·약목·가실본당 주임 등을 오랫동안 역임했다.
충북 제천 출신의 이규단 수사는 1942년 8월 29일 태어나 1959년 1월 수도원에 입회, 1961년 12월 첫서원을 했다. 이 수사는 서원 이전부터 목공소 소임을 맡아 일하다가 목공기술을 배우러 독일 유학을 다녀온 후, 지금까지 계속 분도 가구 공예사 책임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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