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회장 전영환, 영성지도 노성호 신부)은 13일 정자동주교좌성당에서 1200여 명의 셀(Cell) 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봉헌서약 갱신식’을 마련했다.
특강에 이어 열린 봉헌서약 갱신 예절은 ▲성세서원 갱신 ▲봉헌자에 대한 질의응답 ▲티 없으신 마리아의 성심께 드리는 봉헌문 ▲스카풀라 축성 ▲스카풀라 착용 ▲촛불 점화 순으로 진행됐다. 예식에 참가한 셀 회원들은 마리아 성심을 통해 각자 자신을 봉헌한 세례성사 때의 약속을 새롭게 다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특강에서는 최인각 신부(수원가톨릭대학교 교수)가 ‘갈색 스카풀라 및 성모신심’을 주제로 강의했다.
최 신부는 “남의 장독을 깬 철없는 아들(붉은 군대)의 잘못을 ‘기워 갚기 위해’ 어머니(푸른 군대)가 ‘영적인 저축’을 차곡차곡 쌓아가는 것이 바로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의 사명이 아닐까 한다”는 비유를 통해 강의를 이어갔다.
특히 최 신부는 특강에서 푸른 회원들이 갖춰야 할 향주삼덕(向主三德)을 설명하며 “그리스도인의 윤리적 행위에 기초가 되며, 모든 윤리덕을 알게 하고 생기를 불어넣는 믿음(신덕)·희망(망덕)·사랑(애덕) 등 ‘향주덕’은 하느님께서 영원한 생명을 누릴 자격을 얻게 하시려고 우리 영혼에 불어넣어 주시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최 신부는 봉헌 갱신식이 마련된 파견미사 강론을 통해서도 ‘현대의 붉은 군대’와 ‘전통적인 붉은 군대’를 설명하고 “무신론자들의 ‘붉은 군대’에 대적해 세상을 보호하고자 창설된 우리 ‘푸른 군대’의 구성원인 셀 회원들은 소리 없는 군대로서 기도와 희생으로 주님 앞에 겸손되이 무릎 꿇고 기도하는 든든한 군대”라고 강조했다.
현재 활동 중인 수원교구 파티마의 세계 사도직 셀 회원은 58개 본당 1900여 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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