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행당동본당(주임 강문일 신부)은 17일 서울시 성동구 행당2동 338 현지에서 서울대교구장 정진석 추기경 주례로 새 성당 봉헌식을 가졌다.
대지면적 1516㎡, 건축면적 741.3㎡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의 새 성당은 대성당과 소성당, 만남의 방, 교리실, 사무실, 회의실, 사제관, 수녀원, 성모동산, 묵상의 길 등을 갖추고 있다.
새 성당 봉헌과 함께 새로 갖춘 각종 전례용품과 성물, 성당 내외부 인테리어 등은 조재구(율리오), 김형주(이멜다), 양단철(하상바오로), 이종화(루카) 씨 등 저명한 성미술가들이 참여해 눈길을 끈다. 각 성물마다 밝고 편안하게 주님을 바라볼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이 특징.
아울러 새 성당은 신자들이 들어와 편안하게 기도드릴 수 있는 공간을 조성하는데 중점을 두고, 화려한 장식보다 아늑하고 안정감을 느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이를 위해 채광에도 신경을 썼다.
이날 봉헌식에서 정진석 추기경은 강론을 통해 봉헌 예식의 의미를 차례로 설명하고 “오늘 이 예식을 통해 바로 이곳이 하느님을 모신 성전이 되는 것”이라며 “긴 세월동안 하느님의 성전을 건축하기 위해 온갖 정성을 바친 본당 식구들에게 축하를 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지난 1969년 8월 10일 설립된 행당동본당은 현재 서울시 행당1동, 행당2동, 응봉동 일대를 관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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