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인도 외신종합】인도 뭄바이의 주교들은 13일 출퇴근 시간에 뭄바이에서 발생한 삼중 폭탄 테러에 의해 희생된 17명의 사망자들과 140여 명의 부상자 가족들에 대한 연대와 유감을 표시했다.
이번 폭탄 테러 사건은 뭄바이 도심 지역의 인파가 많은 곳에서 발생해 많은 사상자가 나왔는데, 아직까지 관련된 테러 단체들에 대한 정보는 발표된 바 없다.
이와 관련해 인도의 관할 지역 주교들은 뭄바이에서 긴급 회의를 갖고 희생자들을 위한 묵념을 한 뒤, 추모 미사를 거행했다.
뭄바이대교구장 오스왈드 그라치아스 추기경은 대교구의 인터넷 웹사이트에 간략한 추모 메시지를 게재하고 “뭄바이 교구는 이러한 테러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전했다.
추기경은 이 메시지를 통해 “인도의 모든 주교들은 이번 사건으로 생명을 잃은 모든 이들의 가족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한다”며 “그리스도교 공동체는 희생자들의 가족들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기도를 바치고, 모든 교회 기관들은 이들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추기경은 또 “뭄바이 시민들과의 연대 가운데 우리는 우리 도시와 나라 안에 사랑과 평화, 조화와 일치가 퍼져나갈 수 있도록 기도를 바칠 것”이라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뭄바이대교구의 보좌주교인 안젤로 루피노 주교도 “뭄바이는 극심하게 흔들리고 있다”며 “우리는 잃어버린 많은 생명들, 그리고 무죄한 희생자들에 대한 이런 공격에 매우 깊은 슬픔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리는 어떤 형태의 폭력, 특히 무죄한 이들에 대한 공격을 비난하지 않을 수 없다”며 “테러리스트들은 많은 살상을 위해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지역을 공격대상으로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테러리스트들의 목적은 증오와 불안을 만들어내려는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이러한 어둠의 세력이 성과를 거두도록 허락하지 않을 것이며 폭력이 궁극의 승리를 거두지 못하도록 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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