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내 신자 유입은 꾸준히 늘지만 새 영세자는 줄어들고 있어, 새로운 복음화 노력에 더욱 힘을 실어나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주일미사 참례율을 높이는 등 보다 활기찬 신앙생활을 독려하고 신자들의 의식을 제고하기 위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보다 다양하게 펼쳐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최근 교구 복음화국(국장 문희종 신부)이 발표한 ‘수원교구 10년간 복음화 현황’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양적으로는 교세가 꾸준히 증가했지만 실질적인 신앙활동 지표들은 개선되고 있지 않은 상황을 보였다.
복음화 현황을 살펴보면 교구 총 신자 수는 2001년 53만9607명에서 해마다 증가, 2010년에는 76만7398명으로 늘어났다. 인구 대비 신자비율도 2001년 8.77%에서 2010년 10.26%로 급증했다. 하지만 총 세례자 수는 2001년 2만886명에서 2010년 1만8212명으로 줄어들었다. 총 세례자 비율은 2001년 3.87%에서 계속 줄어 2010년에는 2.37%로 나타났다. 특히 신자 수 대비 주일미사 참례 비율은 2001년 31.61%에서 2010년 25.04%로 큰 폭으로 낮아져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이 현실이다. 지난 10년간 교구 냉담신자 비율 또한 34~37% 대에서 줄어들지 않고 있다. 이 같은 모습은 한국교회 전반이 겪고 있는 상황으로 전체 교회 차원의 대안 마련도 지속적으로 촉구돼왔다.
교구 안팎의 복음화 연구 관계자들은 “교회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서는 수원교구민뿐 아니라 한국교회 구성원 전체가 보다 탄탄한 신앙생활을 다지는 것이 관건”이라며 “교구민들이 올바른 신자 의식을 갖추고 내적 복음화를 이룰 수 있도록 돕는 다양한 재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활발히 제공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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