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요일에 비가 오진 않을까, 혹시 내 짝 봉사자에게 일이 생겨 안 오는 건 아닐까, 걱정과 기도 속에서 매주 화요일을 손꼽아 기다린다. 용인시장애인복지관을 이용하는 장애우들이 기다리는 주인공은 바로 수원교구 용인대리구 죽전본당 바이크동호회(주임 최황진 신부, 회장 김종화) 회원들.
죽전본당 바이크 동호회 회원들은 매주 화요일이면 용인시장애인복지관 텐텀 바이크 나들이 봉사에 나서고 있다.
텐텀 바이크는 2인용으로 장애인과 봉사자가 함께 탈 수 있는 자전거다. 회원들은 매주 20~40대 장애우들과 짝을 맞춰 복지관 인근 탄천길 등에서 텐텀 바이크를 달리며 친교의 시간을 갖는다.
현재 10여 명의 회원들이 봉사에 동참, 동호회는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장애우와 함께하는 자전거 나들이 시간을 이어갈 계획이다. 용인시 또한 장애우를 위한 텐텀 바이크 10대와 유니폼, 헬멧 등을 복지관에 기증해 봉사활동을 돕고 있다.
바이크 동호회 김종화(아우구스티노) 회장은 “봉사자 없이 혼자서는 자전거를 탈 수 없는 이들을 생각하며 봉사를 지속해야겠다는 다짐을 했다”며 “시간을 쪼개 매주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봉사에 동참하는 회원들에게 감사하며, 장애우들이 하느님의 은총 안에서 더욱 건강하고 행복하게 살아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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