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들과 함께 하면서 그들에게 힘이 되어주는 역할이 되어주기를 바랍니다. 무엇보다 청년 신앙운동 활성화를 위해 기여하고 싶습니다』
인천교구가 올해 사목교서를 통해 청소년 사목 활성화의 의지를 천명하면서 청소년사목 범주에 포함되어 있던 청년사목분야를 별도의 「국」으로 승격 신설한 후 첫 청년국장으로 임명된 김종성 신부.
「아무것도 모르는 처지여서 난감하고 실태 파악에 바쁘다」고 털어놓지만 『함께 하는 가운데 그들에게 힘만 될 수 있다면 좋겠다』는 소감에서는 청년들에 대한 애정이 묻어난다.
「청년국이 별도로 마련됐다는 것은 기존의 교회내 청년 현실이 열악하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아니겠느냐」고 반문한 김신부는 「그래서 자신이 맡은 자리는 그러한 열악함을 조금이라도 극복해 보고자 하는 의미인 것 같다」고 의견을 표명했다.
『청년사목 문제와 관련, 본당교구간 의견을 이어주고 이로써 보다 일원화된 청년사목 프로그램 진행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해 갈 예정』이라고 덧붙인 김신부는 『또한 그러한 과정을 통해 청년들의 본당공동체를 안에서 자신들의 역할에 충실할 수 있도록 뒷받침 해주고 싶다』고 말을 이었다.
특히 김신부는 청년국이 청년 신앙운동을 대변해 주는 역할을 적극 떠맡겠다는 부분에서 『그간 청년들을 위한 신앙운동들은 그들만의 독특함 보다는 기성신자들의 아류로만 취급되는 면이 없지 않았다』고 들려주고 『이를 위해 관심있는 동료 사제들과 힘을 모으는 작업도 게을리 않겠다』고 밝혔다.
생활성가 작곡과 음반 제작 등을 통해 생활성가 운동을 펼치는 사제로도 널리 알려져 있는 김종성 신부는 『청년들 스스로 움직일 수 있는 동인을 마련해 주는 것이 청년사목의 화부가 아니겠느냐』며 『그것을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하는 것이 큰 고민』이라고 첫 청년국장으로서의 고심을 드러내 보였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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