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우주에 대한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질문입니다. 우주과학을 생각할 때, 어느 순간 우주가 빅뱅에 의해 폭하해서 우주가 생겨났고 우주는 계속 팽창하는데 그 우주의 바깥쪽은 어떻게 생겼을까요. 이 지구도 시작이 있으며 끝도 있는데 맨 처음 생긴 생물체는 박테리아부터 현재 사람까지 온 것이 맞나요?
생명체라면, 인휴의 조상이라면 모두 구원을 받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요? 사육되는 소도 마지막 순간을 두려워하지 않습니까?
【답】이 세상은 하느님께서 창조한 것인가 아니면 천지개벽이나 진화론에 의해 발전된 것인가 하는것에 대해 질문하였습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이 우주와 인간을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것으로 믿는 이들입니다. 창세기의 기록이 우리 믿음의 기반입니다. 그러나 과학자들이나 철학자들 중에는 이러한 창조론을 부정하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그드이 주장하는 이론들도 신앙인들에게 확신을 줄만큼 확실한 근거를 제시하지 못하는 것도 사실입니다. 우리 신앙인이 왜 우주 창조론을 지지하는 것일까요? 모든 사물의움직임과 결과에는 어떤 원인이 있는 것입니다. 저절로 움직이는 것이라든가 혹은 저절로 된 결과란 없는 것입니다.
이런 논리로 모든 움직임과 결과드의 원인을 추적해 올라가면, 최초의 원인이 있는데 그것을 제일원인(第一原因)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초로 움직이게 하신 분이 있게 욉니다. 그리고 이 세상의 모든 사물에는 나름대로 완전성(完全性)을 갖고 있는데 그 모든 것을 뛰어넘는 가장 완전한 것이 있게 됩니다. 그리고 우리 인간이 지성을 갖고 있는데 우리 인간에게 지성을 주신 분이 존재하게 됩니다. 이렇게 제일 원인, 최초의 원동자(原動者), 가장 완전하신 분, 그리고 최고의 지성(知性)을 갖추신 분이 있음으로써 그분에 의해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우주의 법칙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보는 것입니다. 그 뿐 아니라, 이 세상의 존재들은 있다가도 없어지는 「우연한 존재」입니다.
이 우연한 존재가 저절로 생긴 것은 아닙니다. 우리는 부모에게 생명을 받았듯이 부모는 또한 그 위의 부모에게서」. 이렇게 추적해 올라가면 최초의 부모가 있게 되는데 그 최초의 부모는 저절로 생긴 것이 아니라, 존재자체이신 하느님에게서 존재(存在)를 받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세상의 모든 사물과 자연물, 인간 존재들의 움직임과 성장 등을 보게 되면 그러한 움직임과 성장에 일정한 법칙을 주신분이 계셔야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진화론자들의 견해처럼, 모든 것이 자연발생적이며, 최초의 작은 생물체로부터 진화하여 발전된 것이라는 것에 우리 신앙인은 동의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 최초의 작은 생물체야말로 바로 하느님이 창조하신 것입니다. 하느님의 창조는 일회적으로 끝난 것이 아니라 지금도 하느님께서 치초의 창조 때 심어주신 섭리에 따라 그 과정에서 진화의 과정도 포함될 수 있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교의 입장에서 볼 때, 이러한 움직임의 목표는 궁극적으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하느님께로 향하여 모든 사물은 진화하고 완성해가는 단계에 있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느님에 의한 최초의 창조와 만물은 자기완성(自己完成)을 향한 진화의 과정(進化過程)에 있다는 것을 인정함으로써 올바른 세계관을 갖고 자기 완성의 길을 가야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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