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티칸=CNS】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모든 그리스도인들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복음적 계명을 적극적으로 받아드여야 한다며 용서는 민족과 국가 사이의 평화를 건설하기 위한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최근 발표한 2001년 사순절 담화에서 『우리 시대에 사회의 참된 쇄신과 세계 평화 건설을 위해 더욱 더 중요한 것은 바로 용서』라고 강조했다.
교황은 1600자로 된 담화문에서 『전통적으로 하느님과의 화해의 시간인 사순절은 모든 믿은 이들이 원수를 사랑하라는 그리스도의 계명에 따라 각자의 삶을 반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교황은 잘못한 일에 대해 용서를 청하는 것과 함께 『그리스도인은 자신이 부당한 희생자라고 생각될 때 조차 평화를 위해 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황은 이어 오직 내적 쇄신과 『그리스도의 계명에 대한 복종』만이 「자기 연민과 복수의 심리적 상태」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교황은 특별히 화해의 성사가 갖는 중요성을 강조하고 하느님의 용서를 체험하는 것은 우리 모두가 사랑 안에 살고 다른 사람을 적이 아닌 형제로 느끼도록 해준다고 말했다.
교황은 아울러 용서는 영적인 열매만 아니라 민족과 개인들간의 평화가 다른 이에 대한 자선 행위까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 의장 폴 요제프 코르데스 대주교는 우간다의 에이즈 환자들을 지원하기 위한 새로운 자선 사업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우간다 가톨릭교회는 이탈리아 밀라노시로부터 50만불을 지원받아 에이즈로 부모를 잃은 2천여명의 어린이를 돌볼 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사회복지평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지난 2000년에 교황은 총 490만불을 자선기금으로 내놓았으며 그 중 모잠비크의 호수 피해자들을 포함한 32개의 재해 구조에 1백만달러 이상이 소요된 것으로 집계됐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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