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교회 때 성화는 신앙을 표시하는 상징물이었고, 성서에 담긴 많은 메시지들을 한 장의 그림으로 압충해 놓은 그림성서였다.
성화에 대한 관심이 커져가고 있는 요즘 성서묵상과 그림강사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전시회가 마련왼다.
독일의 유명한 화가신부 지그 쾨더의 「성화사진전」이 오는 2월 24일부터 3월 7일까지 명동 가톨릭회관내 평화화랑에서 열린다.
서울댁구 교육국 시청각교리교재 연구실이 주관하는 이번 성서사진전은 비록 원화는 아니지만 지그 쾨더의 역작들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의의를 갖는다. 또한 그림 한점 한점에 대한 친절한 설명은 성화에 대한 이해는 물론 성서묵상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성서의 내용을 주요 소재로 하는 지그 쾨더의 성화 전시에는 「예수수난 14처」와 「성령강림」「예수의 탄생」등 성화사진 20여점이 소개된다. 특히 「예수수난 14처」가운데 지그 쾨더의 독특한 표현법으로 묘사된 1, 2처는 눈여겨 볼만한 그림들이다.
종교화가 지그 쾨더(1925~)는 10여년간 미술교사와 예술가로 활동하다가 사제가 된 화가신부이며 사제로 사목하던 중 가장 많은 영적인 예술작품을 남겼다.
표현주의 기법을 활용해 성서의 주제를 강한 이미지로 그리는 지그 쾨더는 그리스도의 본질적인 메시지는 물론 풍경화 같은 일반작품도 많이 작업해왔다. 그는 지난해 대희년을 맞아 오스트리아를 비롯해 유럽 순회전시회를 갖기도 했다.
문화
가장 많이 본 기사
기획연재물
- 길 위의 목자 양업, 다시 부치는 편지최양업 신부가 생전에 쓴 각종 서한을 중심으로 그가 길 위에서 만난 사람들과 사목 현장에서 겪은 사건들과 관련 성지를 돌아본다.
- 다시 돌아가도 이 길을한국교회 원로 주교들이 풀어가는 삶과 신앙 이야기
- 김도현 신부의 과학으로 하느님 알기양자물리학, 빅뱅 우주론, 네트워크 과학 등 현대 과학의 핵심 내용을 적용해 신앙을 이야기.
- 정희완 신부의 신학서원어렵게만 느껴지는 신학을 가톨릭문화와 신학연구소 소장 정희완 신부가 쉽게 풀이
- 우리 곁의 교회 박물관 산책서울대교구 성미술 담당 정웅모 에밀리오 신부가 전국 각 교구의 박물관을 직접 찾아가 깊이 잇는 글과 다양한 사진으로 전하는 이야기
- 전례와 상식으로 풀어보는 교회음악성 베네딕도 수도회 왜관수도원의 교회음악 전문가 이장규 아타나시오 신부와 교회음악의 세계로 들어가 봅니다.
- 홍성남 신부의 톡 쏘는 영성명쾌하고 논리적인 글을 통해 올바른 신앙생활에 도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