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 두 나라 젊은이들간의 친교와 우애를 다지는 제6차 한·일 청년교류모임이 2월 3일부터 9일까지 6박7일간 일본 됴코에서 열렸다.
「미래를 향하여」를 주제로 열린 이번 교류모임은 주교회의 교육위원회 총무 정병조 신부와 서울대교구 본당 중·고등학생 사목부 조재연 신부를 비롯 한국 청년 30명과 이나가와 게이조오 신부를 포함한 50여명의 일본 청년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참가자들은 2박 3일간의 일본 가정에서의 민박을 통해 일본문화와 생활풍습을 익혔으며 드 라샬 수도원에서의 합숙 프로그램을 통해 그룹 나눔과 교류의 시간을 가졌다.
한일 청년 교류모임은 97년 루르드에서 열린 세계청소년대회에서 한·일 양국 주교단이 두 나라의 화해와 역사인식 공유를 위해 청년들의 교류에 주력하자는 뜻에 따라 매년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열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한국을 방문 절두산 순교성지를 방문하는 등 한국교회의 순교신앙을 전하기도 했다.
양국 청년들은 모임을 거듭할수록 이메일을 주고받고 서로의 언어를 배우는 등 친교를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휴가를 이용해 서로를 방문하거나 유학으로 이어지고 있다.
이번 교류 모임의 실무를 담당했던 조재연 신부는 『역사적 앙금을 풀고 화해를 목적으로 교류를 시작했지만 청년들은 점차 서로의문화를 공유하고 나누는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며 『한국 청년들은 가톨릭 신자가 상대적으로 적은 일본의 환경에서 그리스도인으로 살아가는 청년들을 통해 배우는 것이 많다』고 말했다.
청소년과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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