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타종교인들의 구원에 대한 질문입니다.
천주교를 제외한 불교, 이슬람교 사람들은 모두 지옥에 빠지나요? 그들의 신도 결국 유일신 그분의 다른 모습인가요? 종교가 없던 고대 사람들은요?
【답】우리 그리스도인들은 하느님께서 구원해주신다는 믿음을 갖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리스도인이 아닌 타종교인들은 어떻게 될까요? 이 문제도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타종교인드에게도 구원의 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것은 교회의 공식적인 입장입니다.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교회헌장』제16항에서는 말하길, 자기가 그리스도인이 아닌 것이 탓이 아니면서, 착하고 선한 양심을 갖고 잇는 사람은 하느님께서 당신만이 아시는 방법으로 그를 구원하신다고 하였습니다.
이 말씀에 의하면 비그리스도인들 즉 이슬람교인, 힌두교인, 불교인, 유교인, 샤마니즘 신봉자, 혹은 무신론자들일지라도 구원의 대상이 된다는 것입니다. 다만 위의 조건이 충족되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그리스도교가 진리의 종교임을 알면서도 거부하는 자에게는 위의 대상이 되지 않을 것입니다. 교회의 이러한 자세는 과거에 비해 상당히 개방적이며 포용적인 입장입니다. 물론 과거에도 교회는 하느님은 모든 인류의 창조주이시기에, 가톨릭 교회 밖에서도 하느님의 은총이 작용된다고 생각했습니다.
하느님으로부터 창조된 모든 사람은 선천적으로 하느님을 알 수 잇는 가능성을 이미 갖고 태어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예수님도 『착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말씀하시면서 유대인 사제나 레위 사람보다도 사랑을 실천한 사람은 이방인이었던 사마리아 사람이었음을 비유로 가르쳐주셨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교회가 과거에 명시적으로 타종교를 믿어도 구원된다고 말한 것은 아닙니다.
그에 비해 제2차 바티칸 공의회의 선언은 얼마나 진취적이며 대화적이며 개방적인 것입니까? 그런데 문제는 그렇다면 굳이 가톨릭 교회를 믿어야 하는 것과, 가톨릭 교회에 오도록 선교할 필요가 있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렇습니다. 비록 타종교에도 구원의 길이 있긴 하지만, 어디까지나 그것은 하느님께서 아시는 방법으로 있을 수 있다는 것이며, 구원의 확실하고 미등ㅁ직한 방법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세우시고 사도들로 이어오며 오늘날 교회 안에 교계제도와 각종 성사들로 구원을 제공하는 가톨릭 교회 안에 하느님의 구원의 길이 온전히 존재한다는 원칙입니다.
타종교인들도 자기 양심가 하느님의 뜻에 일치하여 살음으로써 구원될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면, 가톨릭 교회 안에서 성실하게 하느님을 믿고 그 뜻을 봉행한 신자들은 더욱 분명하지 않겠습니까? 그러므로 가톨릭 신자들이 선교하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때문에 하는 것입니다.
우리 천주교인들이 믿는 하느님이 창조주이시며, 예수 그리스도르 통하여 우리에게 구원의 길을 제시해주시고 성사들과 기도들로써 그 하느님의 은총의 축복을 다른 형제 자매들에게도 알려주기 위함입니다. 이러할 때 우리는 신앙 전교의 확신을 갖게될 것이며, 그리스도교를 타종교인들에게 소개해 주고 싶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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