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외신종합】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는 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수십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식량을 포함한 기본적인 생필품들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서 대규모 죽음을 맞게 될 수 있다고 크게 우려했다.
가톨릭교회의 자선 활동과 사회복지 활동을 전체적으로 관장하는 교황청 사회복지평의회는 최근 발표한 보도자료를 통해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17일 아프리카 지역의 극심한 가뭄이 불러온 긴급 상황과 관련해 국제사회의 인도주의적인 손길을 호소한 것을 지적했다.
평의회는 아울러 유니세프의 호소를 다시 한 번 되풀이하면서 ‘긴급한 인도주의적 위기 상황’에 대해 주의를 환기시키고 “약 1000만 명에 달하는 주민들이 고통을 겪고 있으며, 수십만 명의 난민들이 생필품 부족으로 죽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평의회에 의하면 특히 아프리카의 소말리아와 북부 케냐 지역이 가장 시급한 위기 상황에 처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보도에 따르면 유엔은 최근 소말리아 남부 지역이 기근으로 위기상황이고, 가뭄이 최근 60년만에 최악의 상황이라고 전했다. 지난 1984년과 1985년의 가뭄으로 인해 당시 에디오피아와 수단에서 무려 100만 명이 아사하는 비극이 발생한 바 있다.
남부 소말리아는 이슬람 극단주의자들에 의해 통치되고 있는데, 이들은 최근까지 구호 기구들의 활동을 금지해왔다.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아프리카 지역의 비극적 상황에 대한 관심의 표시로 이미 7만 달러를 사회복지평의회를 통해 소말리아 수도 모가디슈에 있는 교황대사관에 전달했다.
세계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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